종래 인슐린요법이 합병증 예방에 큰 효과가 없다는 결점을 보완한 것이 휴대용 인슐린펌프 입니다.
이 인슐린펌프는 췌장과 같은 구실을 하는 의료기기로 몸 밖에 부착함으로써 인슐린을 적절히 공급해 정상혈당을 유지하고 그동안 췌장기능을 서서히 회복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인슐린펌프 즉 지속적 피하 인슐린 주입법(Continuous subcutaneous insulin infusion)은 정상혈당 또는 정상에 가까운 혈당의 유지를 원하는 당뇨환자에게 인슐린펌프를 통하여 인슐린을 거의 생리적 수준에 맞게 공급하는 방법이며, 인슐린은 두 가지 방식으로 주입이 됩니다.
① 24시간 정상 혈당 유지를 위해 기초주입량 (basal rate)을 지속적으로 주입
② 식후 고혈당을 방지하기 위해 식사량 (meal bolus)을 식사 전에 주입
실제로 하루동안 인슐린이 분비되는 양상을 도식화하면 (그림1)과 같이 매 식사 후에 급격한 인슐린분비가 있고 매 식사 사이에는 매우 적은 인슐린의 분비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사용되고 있는 NPH 인슐린 주사요법은 하루 아침 식전 1회나 오후에 1회 주사를 추가하여 하루 2회에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인슐린을 공급하면 혈청에 나타나는 인슐린 농도의 양상은 (그림2)와 같이 실제로 인체에서 생리적으로 요구되는 인슐린의 양상과 시간적으로나 양적으로 매우 다른 양상이 됩니다.
즉, 이렇게 인슐린이 많이 필요할 때는 필요량보다 적게 공급되고, 적게 공급되어야 할 때에는 너무 많이 공급되는 불합리한 점 때문에 혈당조절이 정상인의 혈당치와는 매우 다르게 유지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사하는 NPH 인슐린의 양을 적게 줄 수밖에 없으므로 하루 종일 고혈당을 유지시킬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슐린 공급의 비정상적 양상과 지속되는 고혈당이 원인이 되어 기존의 NPH 인슐린 치료를 계속할 경우 결국 당뇨병의 합병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보다 나은 혈당조절을 위해서는 보다 정상적인 즉, (그림3)과 같이 몸에서 인슐린이 분비가 되는 패턴으로 인슐린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생리적인 양상으로 인슐린을 공급하여 주는 방법은 인슐린펌프치료 입니다.
이는 몸 안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는 시간대와 각 시간대 별로 필요한 인슐린 양을 24시간 자동주입하며, 식사 때에는 또 그에 알맞은 인슐린 양을 추가로 주입함으로써 공복, 식후 혈당 모두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게 됩니다.
'의료-메디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 환자의 눈 질환에 관한 퀴즈 10 가지 (0) | 2014.04.25 |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 중 하나, 소의 췌장에서 호르몬 아일레틴(인슐린) 분리 추출 성공 (1) | 2014.04.24 |
우울증의 종류가 이렇게 많아 ? (0) | 2014.04.20 |
인슐린 펌프 치료의 합병증 예방 효과 (0) | 2014.04.17 |
공복혈당·당화혈색소 높은 고령자 당뇨위험 26배 (0) | 2014.04.14 |
당뇨병의 합병증을 조기발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0) | 2014.04.13 |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에 대해 알아보자 (0) | 2014.04.12 |
삼성 의료·헬스케어 신성장동력 육성 - 10년내 의료기기 글로벌 톱으로 도약 (0) | 2014.04.11 |
더욱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