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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서울랜드 호수 주변 통행이 금지된 길로 초대

지구빵집 2015. 7. 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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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것과 허용된 것의 중간, 재미는 항상 그곳에서 시작되고, 흥분과 설레임은 덤이다.

합법과 불법의 경계는 늘 모호하다. 모호함이 높으면 재미는 덜하고, 경계가 분명할 수록 재미는 증가한다. 국립공원에서의 취사, 개천에서 투망던지기, 산행길의 월담, 야밤에 개천에서 멱감기, 호숫가에서 민물새우 잡기등 분명히 금지된 일들이다. 그것이 성적인 곳으로 넘어가면 또 얼마나 많은것인지. 금지된 항목 중에서 쉬운것 부터 해나가면서서 자신감을 갖는 게 좋다. 국가가 하지 말라는 일들은 너무 많고, 금지된 것은 사방에 널려 있다. 


언어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분석하는 이론을 정립하여 ‘프로이트의 계승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라캉(Jacques Lacan, 1901∼1981)은 "인간은 금지된 것만을 욕망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그에 따르면 우리의 욕망은 금지된 것을 갖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은 만약 금지가 없다면 욕망도 생길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 금지된 것을 욕망하고, 우리의 뇌에 새겨진 금지된 흔적을 지우려 노력하는 것을 죄악시 말아야 한다. 지금 우리가 욕망하는 것은 과거에서 지금까지 누구에게나 금지하던 것이다. 우리의 생각과 존재의 불일치를 극복하고자 한다면 누구나 자신에게 각인된 금지된 것을 극복해야만 한다. 분노하고, 저항하고, 싸워야 한다. 그러나 모두가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극복해야 하는 경계 또한 욕망의 그늘이기 때문이다.

 

아래 약도는 위에 말한 내용을 알려준다. 한때는 호숫가라서 오염이나 낚시, 안전을 위해 표지판으로 금지하고, 또 어떤 때는 공익 요원을 배치하여 통행자체를 막았던 길이다. 지금도 물론 통행하지 말라는 표지판은 붙어 있다. 그래서 재미있다. 더군다나 아름답다.


코스는 아래 그림과 같다. 대공원 코끼리 열차 다니는 윗길이다. 호수와 붙어있는 길이기도 하다. 가만이 보면 코끼리 열차 타는곳 뒷편으로 길이 있는것이 보인다.


정말 아름다운 길.



대공원 금지된 길


사진 출처 : 구글맵 https://www.google.co.kr/maps/@37.4308412,127.0148603,1790m/data=!3m1!1e3

















 참고 http://www.seelotus.com/gojeon/bi-munhak/munhak-text-data/%B6%F3%C4%B2%C0%C7%BF%E5%B8%C1%C0%CC%B7%D0.htm


라캉(Lacan)의 욕망이론 

라캉은 "욕망은 인간을 살아가게 하는 동력이다. 얻으려는 욕망은 그것을 손에 넣은 순간 저만큼 물러난다. 처음에는 대상이 실재(實在)처럼 보였지만, 대상을 얻는 순간 허상이 되기 때문에 욕망은 남고 인간은 계속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은 오직 죽음뿐이다."라고 하면서, 욕망의 단계를 욕망의 대상을 실재라고 믿는 과정인 '상상계', 욕망의 대상을 얻는 순간인 '상징계', 욕망의 허상이기에 그 다음 대상을 찾아 나서는 단계인 '실재계'로 구분하였다. 

라캉


<Lacan, Jacques>


(1901. 4. 13~1981. 9. 9) 

프랑스의 철학자·정신분석학자. 파리 출생. 고등사범학교에서 처음에는 철학을 배웠으나 후에 의학·정신병리학을 배웠다. 1932년 학위를 취득한 후 평생을 정신과의사 및 정신분석학자로 지냈다. 66년 논집 《에크리:Ecrits》의 간행으로 갑자기 유명해졌으며 M.푸코 등과 함께 프랑스 구조주의 철학을 대표하는 한 사람이 되었다. 라캉은 말년까지 무려 4백만 명이 넘는 환자를 상담하고, 언어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분석하는 이론을 정립하여 ‘프로이트의 계승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인간의 욕망, 또는 무의식이 말을 통해 나타난다고 주장하였다. 즉 “인간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말해진다”는 것이다. 말이란 틀 속에 억눌린 인간의 내면세계를 해부한다고 하여 정신분석학계는 물론 언어학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것은 환자를 치료하는 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철학의 수준으로 끌어올려 그의 가장 큰 업적이 되었다. 그의 사후 E.루디네스코가 쓴 《자크 라캉:삶의 개요, 철학체계의 역사》(파야르 간행)가 방대한 분량(700면)으로 출간되었다. 저자는 라캉의 학문적인 업적은 인정하나 그의 거칠고 차가운 성격에다 여성편력이 심했으며 말년에는 자신의 이론에 집착하여 독선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였다.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는 그를 ‘프랑스 인텔리겐치아의 마지막 거장’이라고 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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