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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늪에 빠진 건 아닌지 모르겠다. 게으름의 늪, 미루는 습관의 늪, 아니면 사람에 대한 늪일지도 모른다.

지구빵집 2017. 6. 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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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늪에 빠진 건 아닌지 모르겠다. 게으름의 늪, 미루는 습관의 늪, 아니면 사람에 대한 늪일지도 모른다. 미루고 미룬 결과는 냉담하다. 휴일도 없이 미루었던 일들을 복구하기 위해 일하지만, 진도는 나가지 않는다. 한군데서 막히면 그 뒤로는 진척이 없다. '지금 하자'는 말처럼 어려운 일이 없다. 재빠르고, 영리한 것보다는 우직함이 좋다. 참 일찍 깨닫는구나.


자신이 처한 상황이 혹시 늪은 아닌지 냉철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늪이라고 판단되면 모든 것을 버리고 빠져나와야 한다.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아무리 아까운 것이라도 버려야 한다. 물론 오랫동안 공을 들이고 많은 자원과 시간을 투자해온 것을 버리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공을 들이고 많은 자원을 투자했더라도 회수가 불가능하다면 버리는 수밖에 없다. 이처럼 이미 투입되었지만 장차 회수가 더 이상 불가능한 비용을 경제학에서는 ‘매몰비용’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그것은 매몰된 것이다. 그동안 쏟은 노력과 자원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어떻게 해보려고 했다가는 마치 블랙홀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마저 빨아들이고 말 것이다. 


가르치는 일들에 어려움을 느낀다. 선생님이 되기 위해 복학을 하고 교직 이수를 받으려고 문의한 적이 있다. 그런데 교직 이수를 받으려면 2학년 때부터 받아야 한다고 해서 그러면 다른 방법이 있겠다고 생각하고 간단이 포기했다. 재미있게 가르치는 방법을 알고 있었고, 선생님이 되면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가르친다는 것에 대해 회의가 들고, 앞으로도 잘 가르칠 수 있는 건지 묻곤 한다. 그러니 사방이 꽉 막혀있다. 마무리하지 못하는 일들만 많아진다. 가야겠다. 또 막혀서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한 교구, 교재 개발쪽 회의가 있다. 


만들고 있는 스마트 온실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 교육, 여러 개발 아이템, 1학기, 여름 사내강의, 여러 프로그래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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