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서재

월든 - 아름다운 책. 구도자의 모습으로 이야기 하지만 듣는 사람은 없다.

지구빵집 2018. 5. 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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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상의 모든 도서관이 불타고 있고, 거기서 단 한 권의 책을 가지고 나올 수 있을 때 당신이 가지고 나올 책은?"

 

"월든."

 

참다운 인간의 길, 자유로운 인간의 길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물으며 길을 찾아가는 소로우의 구도자적 모습은 일반인들이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한가지 우리에게 인상깊은 모습은 있다. 거짓과 위선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며 인습과 고정관념에 얽매이기를 거부하는 진실을 향한 소로우의 집념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밍크나 사향쥐는 덫에 걸렸을 때 다리를 물어뜯어 잘라내서라도 자유의 몸이 된다고 한다. p.23

 

1. 숲 생활의 경제학

“집을 지을 때 나 자신이 그랬던 것보다는 좀 더 깊은 생각을 하면서 짓는 것이 좋을 성싶다. 가령 문이나 창문 그리고 지하실이나 다락방이 인간성의 어디에 바탕을 둔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의 일시적인 필요성이라는 이유보다 더 좋은 이유를 발견하기 전에는 건물을 아예 짓지 않기로 한다면 어떨까?” p.74

 

2. 나는 어디서 살았으며, 무엇을 위하여 살았는가

3. 독서

4. 숲의 소리들

어떠한 관찰 방법과 훈련도 항상 주의 깊게 살피는 자세의 필요성을 대신해주지는 못한다. 볼 가치가 있는 것을 그때그때 놓치지 않고 보는 훈련에 비하면 아무리 잘 선택된 역사나 철학이나 시의 공부도, 훌륭한 교제도, 가장 모범적인 생활 습관도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다. 당신은 단순한 독자나 학생이 되겠는가, 아니면 ‘제대로 보는 사람’이 되겠는가? 당신 앞에 놓인 것들을 보고 당신의 운명을 읽으라. 그리고 미래를 향하여 발을 내디뎌라. p.170

 

5. 고독

6. 방문객들

7. 콩밭

8. 마을

9. 호수

10. 베이커 농장

사람들이 수레와 헛간으로 피할 때 그대는 구름 밑으로 대피하라. 밥벌이를 그대의 직업으로 삼지 말고 도락으로 삼으라. 대지를 즐기되 소유하려 들지 마라. 진취성과 신념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이 지금 있는 곳에 머무르면서 사고팔고 농노처럼 인생을 보내는 것이다. p.312

11. 보다 높은 법칙들

12. 이웃의 동물들

13. 집에 불 때기

14. 전에 살던 사람들 그리고 겨울의 방문객들

15. 겨울의 동물들

16. 겨울의 호수

17. 봄

18. 맺는말

자기 자신에 대하여 아무런 존경심을 갖지 않는 사람이 애국심에는 불타서 소小를 위해 대大를 희생시키는 일이 있다. 그들은 자기의 무덤이 될 땅은 사랑하지만, 지금 당장 자신의 육신에 활력을 줄 정신에 대해서는 아무런 공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애국심은 그들의 머리를 파먹고 있는 구더기라고 할 수 있으리라. p.474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鼓手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박자가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말인가? p.482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연보

콩코드 읍과 그 주변의 지도

 

 

없어서는 안 되는 것만을 산다. 숲에 집을 짓고 필수불가결의 삶을 시작한다. 문명의 부력으로 부유하던 영혼, 결핍과 발견은 중력과 은총의 좌표를 찾는다. 봄이 되면 그곳, 월든의 녹색은 불꽃이 된다. 1845년 3월 말경. 나는 도끼 한 자루를 빌려 들고 월든 호숫가의 숲 속으로 들어가, 호수 가장 가까운 곳에 집 한 채를 지을 요량으로 크고 곧게 자란 어린 백송들을 재목감으로 베어 넘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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