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서재

김진명 - 글자전쟁

지구빵집 2018. 12. 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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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중개업자 이태민은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능력가다. 심리가 무기를 사게 한다는 사실을 적용하여 잘 나가게 되는데 이 회장의 방위산업 비리로 검사 최지현을 만나게 된다. 호된 질책을 당하고 겁이 안 이태민은 중국으로 건너간다. 북경에서 북한의 상위층 사람들과 어울리다 소설가이며 팩트서처로 부르는 전준우를 만나게 된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전준우는 죽기 직전 자기가 쓰고 있는 소설이 담긴 USB 메모리를 이태민에게 전달한다. 얼마뒤 공안경찰에게 전준우가 살해당한 사실을 알게되고 이태민은 USB에 담긴 소설에 빠져든다. 

소설은 사마천의 사기를 <은본기>로 시작하는 프롤로그, 유생 석정의 예가 들어선 이야기, 마을 주민의 몰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통해 弔 글자를 없애는 자들을 찾는 일들을 보여준다. 잃어버린 글자를 찾는 소설이고, 중국 한자와 역사가 치명적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전준우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결국 돈과 명성을 제일로 알던 이태민은 소설의 진실을 알리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졸지에 고문서학자가 되어 기존 이론을 뒤집는 발표를 하고 귀국한다.이태닌이 알아낸 내용은 은나라가 동이족의 나라이고 주나라에 멸망했던 은나라(기원전 1600년경 건국되어 기원전 1046년에 주나라 무왕에 의해 멸망 )가 사용했던 은자(갑골문자)가 한자의 기원임을 알게 된다. 공자의 서경, 사마천은 사기에서 은나라의 진실을 왜곡했음도 알게 된다. '현대 중국을 대표하는 문호이자 저널리스트인 임어당 선생은 한자가 화와 족의 유산이 아니라 동이족, 그중에서도 당신네 한국인들의 문자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라는 말을 태민은 듣게 된다. 

동이족이 요하에서 이룬 문명을 요하문명 혹은 홍산문화라고 하고 화이족이 이룬 문명을 황하문명 혹은 앙소문화라 하는데, 이 홍산문화는 뒤늦게 발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방사선 탄소 연대 측정법으로 측정을 해보니 이게 황하문명보다 최소 500년 이상, 1,500년까지 오래된 것. 세계 4대 문명이 아니라 5대 문명이라 해야 하는 게 맞다고 태민은 학회에서 말한다. 홍산문화가 황하문명보다 더 오래된 문명이고 은나라가 동이족이 세운 나라라면 은나라에서 사용했던 은자는 동이족의 문자이고 중국은 그 은자를 가져다 한자로 만든 게 됨을 말한다. 

귀국하여 최지현 검사를 다시 만나게 된 최태민은 어이없게 풀려나고 보잉사로 부터 받는 거래 댓가로 큰 돈을 벌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글자전쟁은 끝난다. 


김진명의 소설은 처음 읽는데 예전 "뿌리깊은 나무' 읽던 느낌이다. 잘 읽혀도 개연성이나 사건 전개가 너무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주장들은 사실 너무 많이 제기되었던 터라 새삼 놀라지는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합리적인 문제제기 아닌가? 중국이 입장을 바꾸면 좋은 거고, 안 받아들이면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역사는 무엇보다 승리한 자들의 기록이기도 하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세상은 불공평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신은 공평하니까.

역사는 반복된다.에 관한 명언 혹은 명대사 나무위키 참조 -

https://namu.wiki/w/%EC%97%AD%EC%82%AC%EB%8A%94%20%EB%B0%98%EB%B3%B5%EB%90%9C%EB%8B%A4

역사와 경험이 가르쳐주는 것은, 민족과 정부가 역사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거나, 원칙을 끌어내고 그에 따라 행동했던 적이 없다는 점이다.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Vorlesungen über die Philosophie der Geschichte》(역사의 철학에 관한 강연 중 서론, 1832년)

역사는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 카를 마르크스,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역사는 언제나 동일한 방식으로 반복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한 번은 비극의 형태로, 다음에는 우스꽝스러운 희극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때로는 상이한 형태의 비극들로 계속 반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몇몇 법칙,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들이 있으며, 그것에 비추어 볼 때 역사학은 수사학적 의미가 아닌 지극히 과학적인 의미에서 여전히 <삶의 스승>이다. -움베르토 에코, <미네르바 성냥갑>

Hegel was right when he said that we learn from history that man can never learn anything from history.

우리가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은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는 것이라는 점에서 헤겔은 옳았다.

If history repeats itself, and the unexpected always happens, how incapable must Man be of learning from experience.

역사는 되풀이되는데 이를 항상 예측하지 못한다면 인간은 얼마나 경험에서 배울 줄 모르는 존재인가. - 조지 버나드 쇼

Toutes choses sont dites déjà ; mais comme personne n'écoute, il faut toujours recommencer

모든 것은 이미 일컬어졌으나 아무도 듣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 - 앙드레 지드(André Gide, 프랑스 소설가 겸 비평가)

The one who does not remember history is bound to live through it again.

역사를 기억하지 못한 자,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될 것이다. - 조지 산타야나 (George Santayana, 에스파냐 출신의 미국 철학자)

Whoever wishes to foresee the future must consult the past; for human events ever resemble those of preceding times. This arises from the fact that they are produced by men who ever have been, and ever shall be, animated by the same passions, and thus they necessarily have the same results.

미래를 내다보고자 하는 자는 과거를 돌이킬지어다. 인간사는 선대의 그것을 닮게 되나니. 이는 그 사건들이 그때 살던 사람이든 지금 사는 사람이든 동일한 성정을 지닌 사람들에 의해 창조되고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그로써 그것들은 같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 마키아벨리, <로마사 논고>

History, with all her volumes vast, hath but one page

역사라는 책은, 그 두께에도 불구하고 단 한 장의 페이지로 되어 있다. - 조지 고든 바이런

과거는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을지라도, 분명 그 운율은 반복된다. - 마크 트웨인

인간의 본성이 쉽게 바뀐다면 아무도 고생하지 않습니다. - 아라키 히로히코, <죠죠의 기묘한 모험>

소는 잃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 박완서, 윤문규 등,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에 대한 반박. 널리 퍼져 있기에 정확한 출처는 찾을 수 없으며, 이외수의 명언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람을 비웃지 마라. 그는 지금 반성하고 있는 것이다. - 이외수

역사는 반복된다! - 동방불패, <동방불패2 풍운재기>

영원히 되풀이될 되뇌임.. 영원히 되풀이될 되뇌임.. - 작자 미상.

History abhors a paradox

역사는 역설을 거부한다. - 케인

"전쟁. 전쟁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바뀔 수 있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통해서. - 율리시스(폴아웃: 뉴 베가스), Lonesome Road의 엔딩에서.

"살다보면 항상 세상은 반복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구세대가 경험한 실수와 성공의 사실들을 신세대들은 똑같이 답습한다. 아무리 구세대가 자신의 경험담을 신세대들에게 알려주어도. 그들은 실제로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그 경험들을 애써 무시하거나 모르고 있다. 이것은 그 얼마나 시간 낭비이고 불필요한 진실인가? 마치 결혼 전 처녀가 양아치같은 놈에게 눈이 멀어서 결혼을 감행하려는 것과 같은, 그녀의 부모들은 양아치의 앞날이 뻔히 보이기에 결사 말리지만 그녀는 모른다. 아니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눈앞의 달콤함에만 빠져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시간이 지난 뒤에 알게 된다. 먼 예전 자신의 부모들이 했던 말이 모두 사실이고 진실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의 딸에게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게해주려 또 말하지만, ('집어 쳐! 난 엄마처럼 살지않아! 난 멋지게 내 삶을 살 거니까 자꾸 내 인생 참견하지마.') 그러나, 멋진 삶?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웃기는 소리다! 결국은 그 처녀의 딸 역시 그 처녀와 똑같이 살게되는 인생의 비극을 맛보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그 동안의 내가 삶을 바라보는 대부분의 결과였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연장자의 경험을 인정하고 그 경험을 자신의 삶에 대비하는 자들! 결국 인생의 승리자는 그런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지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선, 우리 업계도 마찬가지다. 왜? 뻔히? 결과적으로…. 되지도 않을 싸움을 하려 드는가?"- 류존하, 대털 2.0 中

지옥과 저승은 아무리 들어가도 한이 없듯이 사람의 욕심도 끝이 없다. - 성경 잠언 27장 20절(공동번역)

이 상소의 맺음은 부녀자에게 일을 시키고, 사치품을 금하자는 매우 엉뚱한 결론이었지만… 시대상은 현대의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본다. 그리고 이렇기 때문에 언제나 역사를 알고 배우는 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

"언제나 말하지만 삼국지는 1800년전 이야기입니다. 겨우 청동기 지나고, 철기를 쓰던 시대라구요. 1800년전 사람들도 현대인들과 이리 비슷하게 생각하고, 움직이는데, 100년안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은 말할 필요도 없죠. 역사는 끝없이 반복되고, 그래서 미리 알고 있을 필요가 있는거예요." - 최훈, 삼국전투기 中[8]

미래에도 이미 내가 들은 것과 똑같은 주제가 다시 울려 퍼지리라. 이성적인 사람이 이성적인 목적을 위해서, 또는 미치광이가 어이없는 일과 대참사를 위해서 똑같은 짓을 저지르지 말란 법은 없다. - 조지프 캠벨, <신의 가면 : 원시신화학>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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