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서재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지구빵집 2019. 1.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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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베스트셀러나 인기있다고 해서 바로 읽지는 않는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 아니면 때가 되어서야, 산지 오래 지났기에 읽어보는 편이다. 이책도 그렇다. 같은 국가, 같은 시대, 같은 환경에 사는 사람이 지은 책이나 영화를 자주 읽거나 보는 편은 아니다. 소설은 예외다. 그냥 공감하거나 내 생각하고 틀리다는 정도만 알 뿐이다. 구태의연한 글들을 보는 일은 별로 내키지 않는다.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책이 재미 없다거나 글을 잘 쓰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올바른 생각들을 올바른 판단에 근거해 주저하지 않고 말씀하시는 내용은 개인주의자 입장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들이니 말이다.


 언제부터인가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주장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모르겠다. 사람은 비천하든 고귀하든 누구나 거리낌이 있다고 한다. 거리낌이란 마음에 걸려서 꺼림칙하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생명이 있든 없든 우리는 양자단위의 존재다. 즉 스스로의 결정과 더불어 관찰자의 시선이 자신이 변화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양자 단위의 존재 자체에 관심을 갖고 모든 관점을 쏟기로 하다보니 특별히 거리낌이 없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의 거리낌이 있음을 알아채는 방법은 말을 아끼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말수가 줄었다. 생각을 천천히 깊게 하기로 했다. 


 삶에 정답, 비밀, 공짜는 없다고 한다. 또 하나 추가했다. 모든 삶에는 차이가 없다. 입력을 탄생이라고 생각하고, 출력을 죽음이라고 본다면 그 사이에 존재하는 생명(생존)은 누구에게나 동일하다. 어떤게 구별하든 모두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삶을 놓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우리가 뭔가에 대해 손을 놓게 되는 시점은 힘들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나아지지 않으리라는 점을 알게되는 순간이다. 그게 사람과의 관계든, 일이든, 삶이든. 떠나야 하는 데 떠나지 못하는 사람처럼 놓아야 하는데 놓지 못하는 사람이 훨씬 많이 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불쌍하게 생각해야 한다.-견하(見河)-








"낮선 것에 대한 공포가 우리의 연대감을 이길 수 없다."



얀테의 법 : 당신이 특별하다고 생각지 마라, 

남보다 더 낫다고 남보다 더 많이 안다고 남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남을 비웃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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