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매우, 놀라운, 정말, 완전히 등과 같이 감동을 나타내는 말과 과도한 감탄의 형용사를 쓰는 버릇이 있다. 물론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일도 좋은 일이다. 쉽게 감동하는 듯 발언하거나, 글을 쓸 때도 주저함 없이 쓰는 것도 좀 자제해야 한다. 쉽게 제어하지 못하는 감정은 머무는 시간이 길다. 특히 자기에게 감탄하는 경우 자칫 자신에게 반하는 말이 된다. 그러면 오래 간다. 잘 잊혀지지 않는다. 마음이 피곤한 일이다. 무엇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하니 자꾸 반추(反芻)한다. 어떤 일을 되풀이하여 음미하거나 생각하는 반추는 정신 건강을 위해 버려야 하는 습관이다. 지난 글을 자꾸 읽게 된다. 별로 일상을 지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버릇이다.
하나의 일이 지나갈 때 반성하고 깨닫는 과정을 거치는 일과 반추하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사랑은 본능적인 감정이라서 생존을 위한 자기 사랑이나 식욕처럼 존재하는 감정이다. 과도한 식탐은 우리 삶과 건강을 망친다. 절제하지 못하는 '자기 사랑'은 스스로를 망치는 길로 이끈다. 주위의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좋지 않다. 그러기엔 너무 늙었다. 젊은이는 '자기애'가 넘쳐도 추해 보이지 않는다.
우주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인과 공식을 따라 운행하고 있다. 모든 것이 자기가 쌓기 나름이고 시간은 걸리더라도 반드시 자기가 돌려받게 된다. 자기가 돌려 받지 못하면 후대에서 반드시 돌려 받는다. 자기가 이룬 것을 그대로 받게 된다. 쉬운 말로 자기 복이라고 한다. 진심으로 자기가 대접 받고 싶다면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법 밖에 없다. 네 자신 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돕고, 섬기고, 베풀고 지내라는 이야기는 차고 넘친다. 유교의 인자함, 불교의 자비, 성경의 사랑 은 모두 자기를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다른 사람을 돌아보고 생각하라고 한 말이다. 역지사지라고 한다. 우리는 늘 잊고 살지만.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고.-見河-
출처: 텀블러 @understand, @destroymylife, @especially, @re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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