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각 바른 글

예의 바르게 행동해. 좋은 태도가 사람을 훌륭하게 만든다.

지구빵집 2019. 10. 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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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관계의 제1원칙, 너의 혀에 자물쇠를 채워라.

 

 

● 너보다 나이가 많은 윗사람에게 '그만둘 나이'라든가, '이제 그만 은퇴하셔야'라든가, '이젠 안 되는 거 아닌가요'하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는 하지 않아야 한다. 생각하면서 말한다고 쳐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해라. 네가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 그들도 젊을 때는 모든 가능성으로 똘똘 뭉쳐 헤쳐나간 적이 있는 사람이다. 너도 적은 나이는 아니고, 오히려 그들보다 네가 더 먼저 하는 일을 그만둘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함부로 그들의 공헌을 깎아내리거나, 버릇없이 선배들 앞에서 교만하게 굴지 마라. 비단 일에서 뿐만이 아니라,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그렇다. 여성과 남성을 떠나, 일하는 분야를 떠나 낮춰 보거나, 능력을 저평가하거나, 뒤로 물러서라는 의미를 지닌 듣기에 불쾌한 말을 삼가라. 매번 말하고 나서 후회하는 말을 너는 자꾸 선배나 나이 많은 분들 앞에서 이야기한다. 예의를 갖추고 그들을 존중하라.

 

● 관대하게 굴어야 한다. 아이도 아닌 어른이고, 굳이 사람 마음을 얻으려고 노력해봤자 안 되는 나이다. 일부러 늦게 답장하고, 전혀 무관심한 듯, 사소한 일처럼 사람 대하는 거 아니다. 쿨한 것도 아니고 지저분한 태도란다. 네가 길들일 건 강아지뿐이 없다. 네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그가 네게 어떤 사람이 돼도 되는 거니까, 되도록 성심성의껏 단정하게 대해야 한다. 우린 누구에게나 조심해야 한다. 상대방에 대한 경외심을 갖는 일은 존재하는 어떤 생명에 대해서 두려움과 존중감, 그리고 침착함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누구나 항상 착하지는 않다. 그가 늘 느긋하고 관대한 사람은 아니다. 언어는 평소의 마음과 행동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네가 엉망인 만큼 말도 엉망으로 나오고, 너 자신이 스스로 대접받기 싫은 만큼 -자신감의 표현이란 말은 방종에 다름 아니고- 딱 수준에 맞는 말을 하게 된다. 단정한 마음과 훌륭한 태도를 한시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 누군가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는 마음은 얼마나 위험하고 아름다운가. 그의 모든 걸 알아도 못하는 건 못하는 거다. 더군다나 네 나이가 누군가의 비위를 맞추면서 살 나이는 아니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비위를 맞추는 게 아니라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다. 인간은 고귀하게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에 연민을 품고,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며? 그럼 모든 걸 알려고 하는 욕심을 버리는 게 우선이다. 다른 사람에 대해 많이 알면 생기는 연민이나 미련처럼 즉시 버리지 못할 것들을 가져가지 않았으면 한다. 네가 모르는 게 훨씬 좋을 수도 있다. 너에게나 상대방에게나 더욱 좋은 결과가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심장을 마음대로 휘젓거나, 너무 빨리 감정에 끼어들어 감정을 정리하려고 하면 안 되는 거다. 특히 너와 친하거나, 네가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가뜩이나 관계를 일찍 정리하는 일들이 무슨 잘난 척하듯 일어나는 분위기에서 너마저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 여자나 남자나 모두가 궁금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남자와 여자가 친구가 될 수 있느냐 하는 질문이다. 앞으로도 인간이 해결할 숙제 같기도 하다. 단순하게 생각해라. 질문 자체는 질문이 되니까 나온 질문이다. 모든 질문에 대답은 거의 YES로 귀결된다. 친구가 돼도 이상한 게 아니고,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해도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다르게 부를 말이 없으니 편의상 친구라고 부를 뿐이다. 네가 싫어도, 아무리 싫어하고,  이만저만 싫은 거라고 해도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고 그걸 바꿀 수는 없다. 그는 나에게 어떻게 하면 네가 화나는지 잘 알고 있다. 그가 편하게 생각하도록 놔두는 게 맞다. 굳이 다른 생각을 하도록 행사할 아무런 권한도 우리에게는 없다. 잘 될 일은 잘 된다. 사람이 무엇인가 잘못되었을 때 깨닫는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다. 오히려 잘 못 될수록 강해지는 게 신념이다. 편견은 원래가 집요하단다. 개인의 가치관과 신념이 서로 견고하게 얽혀 사실과 다르더라도 잘 변하지 않는다. 자아는 늘 닫혀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 못 되어도 밀고 나가 잘 되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게 사람이다. 정도가 아무리 심해도 바꿀 수는 없다. 신기한 일이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 눈이 가면 마음이 가고, 마음이 가면 힘이 들어간다는 말은 정확한 표현이다. 명상하면서 호흡할 때 단전에 마음이 가면 실제로 호흡이 그곳으로 집중한다. 배를 일부러 내밀거나 들이밀지 않아도 저절로 단전에 호흡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면서 사라진다. 우리는 단전이 어디쯤이다 하고 생각만 할 뿐이다. 마찬가지로 눈이 가는 곳에 마음이 가니, 네가 보는 것, 눈 앞에 존재하는 것들을 가려야 한다. 안 보이게 가리는 게 아니라, 네가 의도적으로 볼 것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해야 한다. 마음이 자기 자신과 밖의 감각에 따라 움직이고 분별하는 것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것이 바로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로, 다시 말해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이다. 높은 경지까지 오르는 것은 기대하지 않지만 적어도 수행 중이라면 명심해야 한다. 단정한 마음과 훌륭한 태도를 지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見河-

 

"당신의 존재를 증명할 필요도, 납득시킬 의무도 없다!" - 견하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시회 '배움에 대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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