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각 바른 글

괜찮아, 별일 아니라고 말해줘.

지구빵집 2020. 1. 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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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간 날은 회한으로 가득 차고, 후회하는 일이 많다. 늦은 후회는 자신에게 감정적으로 불편함을 주는 일이니 오래 가져가지 않도록 한다. 그렇다고 후회의 감정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앞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니 후회할 때는 후회하는 게 더 좋은 일이다.

 

  애초에 더 나은 선택이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을 다독이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때 필요한 말이 "괜찮아, 별일 아냐."라고 자기에게 말한다. 사실 별일 아닌 게 삶의 대부분이다. 만나지 못해도 큰일은 아니고, 달성하지 못해도 대단한 일이 아니고, 갖지 못한다고 해도 대수로운 일은 아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지금 당장 닥친 일과 앞으로 해야 할 일에 집중한다. 늘 보면 닥치지 않은 일을 생각하고,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생기는 마음이 후회라든가, 심리적으로 약해지는 감정이다. 내면으로 아무리 깊게 들어가 봤자 나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건강한 삶 하고는 거리가 먼 일이다. 

 

  짧게 짧게 가져간다. 얕게 사고하고, 깨달음을 깊이 가져간다. 가져갈 것과 놓아야 할 것-대부분이 놓을 거지만-, 보아야 할 것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잘 구분한다. 어차피 흐르고 나면 강물 위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오리가 헤엄쳐 지나간 자리다. 계절이 그렇고, 저무는 석양이 그렇고, 사랑이 그렇고,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見河-

 

 

옥상 유리에 부딪혀 죽은 지 얼마 안되었는지 눈이 감기지 않았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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