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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베르토니 詩 - 삶을 놓으려했던 젊은 친구를 위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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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일 전날 KBS 클래식 FM 전기현의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듣던 중 나온 시다. 클라우디오 베르토니의 詩인데 제목은 "삶을 놓으려 했던 젊은 친구를 위한 시"라고 했다. 카카오 톡 메시지로 정보를 나에게 음성으로 적어 보내고, 구글 검색으로 찾아보니 아무런 정보도 없다. 라디오에서는 이 시가 아름답기만 한 시는 아니라고 했다. 시의 제목이 바로 그렇다. 내용도 연인에게 보내는 아름다운 시로 보이지만 사실은 아픔이 있다. 친구를 구하고 싶은 안타까운 마음에서 나온 시라고 한다.

 

  아름답기만 하면 될까? 그런 단편적인 생각은 아이일 때만 맞는 생각이다. 현실에서 아름다운 것들은 대부분 아름답지 않은 곳에서 나온다. 대개 어둡고 불편한 것들 위에서 만들어진다. 예술가의 창작물이 그렇고, 깨끗하고 신선한 음식들은 힘겹게 얻어지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간들이 사라진 거리에 얼룩말과 백조들이 출현하니까 말이다. 아름다운 것들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퇴폐적이거나 개개인의 행복을 무시하는 태도로 발현되기도 한다. 아름답지 않은 게 더 많은 사람의 행복을 보장한다.    

 

  아니, 이렇게도 없다면 도대체 어떻게 찾을까? 전기현의 라디오 편성표, 시청자 게시판에도 실마리는 없었다. 없는 것을 아무리 검색한다고 나올까? 구글의 검색 신이라도 없는 걸 어떻게 찾아내나? 구글이 찾을 수 없다면 만들면 될까? 하는 생각으로 검색을 하는 데 갑자기

 

"#글로리아 벨 Instagram posts - Gramho.com 2013년 칠레에서 제작한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의 글로리아 리메이크작. 코미디 요소 ... 원작의 배경은 칠레 산티아고였다. ... 칠레의 시인 클라우디오 베르토니의 시."

 

까지 찾아내 방문하니 인스타그램이었다. 그것도 글로리아 벨 영화에 관한 인스타그램. 어쨌든 클라우디오 베르토니 문자를 검색해 찾았다. 詩가 올라온 때가 8 month ago라고 나온다. 세상에 없는 詩를 올려둔다. 출처는 사진 아래 적어둔다.

 

 

 

인스타그램 @shalley_choi 8 monts ago

 

 

삶을 놓으려 했던 젊은 친구를 위한 시 - 클라우디오 베르토니

 

당신이 작은 새라면 나는 둥지가 되고 싶어.

당신이 목이고 또 춥다면 나는 스카프가 되고 싶어.

당신이 음악이라면, 나는 귀일 거야.

당신이 물이라면, 나는 컵이 될 거야.

당신이 빛이라면, 나는 눈이

당신이 발이라면, 나는 양말이

당신이 바다라면 나는 해변이 될 거야.

그리고 당신이 여전히 바다라면, 나는 물고기가 되어

당신 안에서 헤엄칠래.

그리고 당신이 바다라면, 나는 소금이 되겠어.

내가 소금이라면, 당신은 배추,

아보카도, 아니라면 최소 달걀 후라이일거야.

당신이 달걀 후라이라면, 나는 빵 한조각이 되겠어.

그리고 내가 빵이라면,

당신은 버터나 잼이겠지.

당신이 잼이라면,

나는 잼 속의 복숭아일 거야.

내가 복숭아라면, 당신은 나무겠지.

그리고 당신이 나무라면,

나는 당신의 수액이 되어...

마치 피처럼 당신의 팔다리를 흘러다닐 거야.

그리고 내가 만약 피라면,

당신의 심장에 살겠어.

 

 

 

 

칠레의 시인 클라우디오 베르토니의 시. #영화 #글로리아벨 #그녀를 #눈물짓게했던 #아름다운시 #누군가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읽어줬다면 #나또한 #사랑에 #빠졌을거예요 #클라우디오베르토니

 

영화 글로리아 벨에서 줄리안 무어 Life just goes by in a flash. 우리의 삶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어. 

 

Life just goes by in a flash. 우리의 삶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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