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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 디자인2 콘테스트 행사 전 마지막 공지 사항

지구빵집 2021. 6. 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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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notice before the Adventure Design 2 contest event 

어드벤처 디자인 2 콘테스트 행사 전 마지막 공지 사항 

 

아이들은 못 하는 게 없다. 일단 시작하면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 무엇을 배워도 겁나게 잘 배우고, 처음 해보는 일도 익숙하게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예상하고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잘하는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일이 무슨 필요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 봄에 피는 꽃들에게 재촉하는 일이 필요하지 않듯이, 아이들은 마치 꽃 피우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남김없이 해버린다. 아이들은 그들 스스로가 무엇을 이끌어 내야 할지 알고 있다. 단지 아이들 곁에 조금은 열정이 있고, 무엇이든 꾸준히 하고, 오로지 아이들의 눈만 바라보는 남자가 있으면 아이들은 사방으로 발산한다. 제법 이기적이고, 소신 있고, 소통도 잘하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수업은 맛이 다르다. 즐겁고도 기쁜 일이다. 살살 녹는 참치회나 소고기 스테이크, 한여름 팥빙수나 마카롱 맛이 난다.   

  

코로나 19 상황이 여전한 때에 이루어지는 수업이 침착하다면 거짓이다. 침착한 척하는 것일 수도 있다. 우왕좌왕하다가 제 자리를 찾는다. 남자와 아이들은 어색하게 실시간 화상 온라인 강의로 시작한다. 미디어가 메시지라고 주장한 마셜 맥루한의 선언이 무색하게 매체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화면으로나마 남자와 아이들 간에 얼마나 소통하고, 무엇을 배우는지, 말하고 듣는 사람 사이에 거리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자유는 지독히 외로워야 가질 수 있다고 박경리 작가가 말했다. 딱 그렇다. 남자는 많은 사람들이 이 시절에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남자는 아이들도 자유롭게 생활하길 바랐다.

 

오늘 어드벤처 디자인 콘테스트 행사 전에 마지막 공지를 카카오톡에 올렸다. 남자는 세월이 이렇게 짧을 수도 있는 건가? 하고 생각했다. 물론 행사가 끝나면 마지막 보고서와 성적처리, 사업단 행사 등 여러 가지 참가할 일에 대해 이야기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이 오죽 바빠서 사실 다 쓸데없는 공지다. 남자는 사실 공지사항 이런 거는 거들떠도 안 보는 사람이다. 그냥 다른 사람 따라 하면 되는 일이니까 말이다. 무엇이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충만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풍요로운 사람이다. 남자는 늘 풍요롭게 살았다. 이제는 돈이 남자를 풍요롭게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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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험에, 작품 제작에 많이 바쁘고 힘드시죠? 다 괜찮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여러분들이 무엇인가 했다는 거니까요. 경험은 많은 것을 주고, 부쩍 성장하게 해 줍니다. 경험을 수집하는 사람이 되세요. ^^

 

어드벤처 디자인 2 콘테스트 행사 공지입니다.

 

1. 수업 시간인 6월 17일 목요일 4시 개최(일찍 오세요.) - 전 시간에 수업이 있어서 4시 30분에 시작.

2. 장소: 제5공학관 124호 캐어 랩 2 스마트 강의실

3. 발표회 참석인원은 인원 제한으로 한 팀당 3명입니다. 부득이 참석하지 않는 학생은 Zoom으로 시청 바랍니다. ZOOM 강의실은 30분 전에 공지하겠습니다. ^^

4. 작품 발표시간은 5~10분 이내로 해주세요.(ppt 발표, 동영상, 시연 포함입니다.)

5. 작품은 발표 장소에 보관하여 주십시오.

6. 발표자료, 동영상, 소스코드, 작품 제작 완료보고서(23일까지) USB에 담아 제 노트북에 카피해주시기 바랍니다.

7. 작품 제작을 위해 구매한 부품은 팀명을 기록하여 반납해주세요.

8. 발표 순서는 제비뽑기로 결정하겠습니다.

9. 팀 작품 평가 위원은 각 과 1명 참석.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어요. 질문 있으시면 해주시고 목요일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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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글은 가끔 섬세하고 평화롭다. 안정적이고 온화하고 기본에 충실하다. 유연하고 부드럽고 아름답다. 참으로 이렇게 다듬지도 않고, 거칠게 의사를 전달하고 이해하게 하는 능력이 참 예쁘다. 공대 교수는 원래 이렇다고 말하고 싶다. 주의할 것은 무엇이냐면 "우리의 뇌는 늘 단순한 회로를 만들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복잡한 것은 일단 싫어한다. 기본적으로 그렇다. 되도록 단순하게 만들 것!

 

 

너무 이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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