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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서재

인포스피어 infosphere 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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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학교에서 생산되는 의제나 연구 과제는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후에 세상에 널리 알려진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작은 검색 업체가 24년 만에 세계적인 IT 기업이 되는 것과 비슷하다. "인포스피어 휴머니티의 모색: 정보 네트워크 시대, 인간의 미래" 주제로 학술대회가 포스트휴먼 연구자 네트워크 공동주최로 열려서 잠깐 찾아본다. 포스트 휴먼이란 주제도 섬뜩한데 인포스피어도 같은 결을 따라 움직이는 철학이면서 미래 사회를 앞당기는 주제로 보인다. 

 

모든 기술은 수단에 불과하고, 성공에 이르는 과정이 본질이다. 훌륭한 도구와 시간을 들여 배우지 못할 기술은 없고, 이르고자 하는 곳은 공허하므로 모든 과정에서 얻는 것이 바로 선물이다. 기술이 실제 생활에 적용되어 아무런 부담 없이 사용하는 데는 아주 긴 시간이 걸린다. 두려워하거나 성급히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아래 첨부 파일 논문의 Part 1 부분 인용글을 올려둔다.

  

 

 

정보 철학자 플로리디 L. Floridi는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모든 정보 행위자들, 그들의 상호작용과 정보처리과정 등을 포함한 정보 환경 전체를 “인포스피어”로 정의한다. 

 

인포스피어는 실시간 대면 대화처럼 소리와 영상을 직접 포착하는 오프라인과 아날로그 정보 공간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전송 시스템인 인터넷이나 사이버 공간으로 축소되지 않는다. 기존의 ‘정보사회’라는 개념은 정보를 ‘지식’의 확장된 버전으로 이해하고 인간과 정보의 관계를 인간의 편의와 실용적 목적을 돕는 기술적 도구의 관점에서 이해한다. 그러나 '인포스피어'는 이러한 인간 중심적인 정보사회로 환원되지 않는다. 

 

'인포스피어'는 생명체 중심의 생태계조차 넘어서 AI를 비롯한 기술적 존재자들도 포괄하는 더 큰 존재론적 범주이다. 인간이 아닌 정보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존재자들이 동등한 정보적 구성물이기에 자연물과 인공물, 생명체와 비 생명체, 인간과 기계의 경계는 무의미하다. 비인간도 얼마든지 인간의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알파고의 등장은 인간과 비인간을 포괄하는 더 상위 버전의 존재론적 세계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 사례였다고 할 수 있다. 

 

지구 상에서 생물이 살아가고 있는
영역이 바이오스피어라면,
이제 인간은 생물학적 차원을
넘어서는 ‘인포스피어’에 거주한다. 

 

발전하는 인포스피어 안에서, 이질적인 존재자들 사이의 소통을 가로막는 '존재론적 마찰'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소리나 영상 등 물질적인 것들을 디지털화하면서 정보를 만들고 저장하고 전송하는데 걸리는 장애물(거리, 소음, 데이터의 양과 복잡성 등)을 해결하는 데 힘과 노력이 줄어들고 있다. '스마트'하고 '자동화'된 인포스피어의 확장은 오프라인(아날로그, 탄소 기반)과 온라인(디지털, 실리콘 기반) 사이의 문턱을 빠르게 지우고 있다. 

 

인포스피어는 ‘죽은’ 사물들의 공간이 아니다. 그것들은 상호작용이 없고 반응이 없으며 의사소통이나 학습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인포스피어에는 상호작용하는 존재들, 무선의, 분산된, 편재하는, 모든 것에서 모든 것으로 가는 'a2a anything to anything', 언제 어디서나 작동하는 'a4a anywhere for anytime' 정보 과정이 존재한다. 스마트폰, 스피커, 냉장고, 슈퍼마켓이 사용자의 취향과 주문을 알고 소통하며 특정 요리를 권하고 재료를 제공한다. 인포스피어는 로그인-로그아웃하는 온라인 정보 공간이나 가상현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실제적 조건으로서 환경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다. 

 

 

플로리디는 인포스피어에 거주하는 우리를 '접속되어 있는 정보적 유기체', 즉 "인포그 Inforg"라고 부른다. 사이보그로 개조하거나 유전자 변형으로 '향상된' 존재가 아니더라도, 우리와 같은 '디지털 이민자'든 우리 아이들 같은 '디지털 원주민'이든, 인류는 이미 포스트-휴먼으로서의 '인포그'로 살고 있다. 바이오스피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역설적으로 우리의 삶이 얼마나 네트워크화된 인포스피어에 뿌리박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수면 시간을 제외하면 손에서 떠나지 않는 스마트폰이 보여주듯이, 초연결 네트워크의 인포스피어는 이제 인류 전체의 사유를 담당하는 대뇌피질이자 세계와 접촉하는 피부로서 인간 실존의 근본 환경이다. 우리는 인포스피어에 거주하는 인포그들이다. 

 

 

참고

 

인포스피어와 정보 철학, 을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김재희

과학철학 논문 인공 지능 시대의 정보 윤리학: 플로리디의 '새로운' 윤리학 A Theory of Information Ethics in an Era of Artificial Intelligence: Luciano Floridi's Ethics of Information 목광수

Humans have nothing to fear from intelligent machines 

 

 

루치아노 플로리디 ( 이탈리아어: [floˈriːdi] ; 1964년 11월 16 일 ~ )는 현재 옥스포드 대학 옥스포드 인터넷 연구소 의 정보 철학 및 정보 윤리 교수이자 디지털 윤리 연구소 소장인 이탈리아 철학자입니다. 옥스퍼드 엑서 터 칼리지 교수, 펠로우 철학부 선임 위원, 옥스포드 대학교 컴퓨터 과학부 연구원 및 정보 정책 펠로우, 옥스포드 우에히로 실천 윤리 센터, 그는 또한 워싱턴 DC 아메리칸 대학교 경제학과 겸임 교수("상주 장학생")이며 데이터 윤리 그룹(DEG) 의장을 역임한 앨런 튜링 연구소의 튜링 펠로우입니다.

 

Floridi는 철학 연구의 두 가지 영역인 정보 철학과 정보 윤리에 대한 작업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08년에서 2013년 사이에 그는 하트퍼드셔 대학교에서 정보 철학 연구 의장 과 유네스코 정보 및 컴퓨터 윤리 의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는 IEG, 옥스포드 대학의 정보 철학에 대한 부서 간 연구 그룹 , 그리고 GPI Hertfordshire 대학의 정보 철학 연구 그룹의 설립자이자 이사였습니다. 그는 철학의 이탈리아 전자 저널(1995-2008)인 SWIF의 창립자이자 이사였습니다. 그는 옥스퍼드에 있는 세인트 크로스 칼리지의 전 이사회 펠로우입니다.

 

플로리디는 1964년 로마에서 태어나 로마 대학 라 사피엔자 ( laurea , 1급 우수, 1988)에서 공부했으며, 그곳에서 원래 철학사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는 곧 분석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Michael Dummett 의 반실재론 에 대한 논리 철학에 대한 그의 tesi di laurea (대략 석사 논문과 동등함 )를 썼습니다. 그는 University of Warwick 에서 철학 석사 (1989)와 박사 학위(1990)를 취득했으며 Susan Haack (박사 지도교수) 및 Michael Dummett과 함께 논리의 인식론 및 철학. Floridi의 초기 학생 시절은 논픽션 책 The Lost Painting: The Quest for Caravaggio Masterpiece (그가 "Luciano"였던 곳)에 부분적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대학원과 박사 후 과정 동안 그는 새로운 방법론을 찾기 위해 분석 철학의 표준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그는 생생한 철학적 문제를 다룰 때 발견적으로 강력하고 지적으로 풍부한 관점에서 현대 문제에 접근하려고 했습니다. 대학원 과정에서 그는 고전 분석 철학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관점에서 분석 운동은 길을 잃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실용주의 (특히 퍼스 )와 인식론과 논리철학의 토대 론자 문제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소개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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