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가든, 근무하는 곳을 옮기든 자리를 이동하는 것들도 자주 일어나면 참 피곤한 일이다. 특히 오래 한 곳에 머물다가 낯선 곳으로 옮기는 일은 더 신경 쓰이는 일이다. 장소는 무엇인가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어떤 장소든 무엇인가 일어나기도 하고 특히 오래 머문 곳이라면 애착이 스며있는 곳이다. 이곳이 그런 곳이다. 소프트웨어 융합대학이 관리하는 실습 준비실을 얻어서 오랫동안 사용했다. 4 공학관 정문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도서관이 있었고, 5 공학관, 3 공학관, 1 공학관으로 둘러 싸인 가운데는 정원이 있었다. 일 년에 두 번 정도 벌초하듯 풀을 벨 때 쌉싸름한 향이 며칠 동안 정원에 배었다. 학기 중에는 학생들이 모여서 담배도 피우고 사방으로 통하는 곳이라서 분주한 정원이었다. 방학중에는 사방이 조용했고 비라도 내리면 모든 소리를 정원은 삼키고 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었다. 특히 여름 한가운데서 피기 시작한 배롱나무 꽃은 가을 초입까지 항상 붉은 꽃을 피웠다.
7월 초에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았는데 왼쪽 전등이 나갔고, 전등갓이 고정되지 않아 수리하고 다시 검사를 받았다. 예전에 작은 충돌로 부서진 것을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둔 결과였다. 작은 일을 해결하지 않으면 언제든 발목을 잡는다. 시간을 들여야 하고 더 많은 대가를 치른다. 작은 습관이 쌓여 이루어진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다. 아주 작고 사소한 습관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증오의 대부분은 단순한 질투, 혹은 변질된 애정에 지나지 않는다."
분주히 사무실에 있던 짐을 많이 버리고, 일부는 남겨두고 사무실을 옮긴다. 부, 지위, 권력이 없는 사람은 자유를 온전히 누릴 수 없다. 자유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에게도 자유는 필요 없다. 어디 가든 잘할 것으로 믿는다. 아니 어떤 곳에 있든 잘해야 한다.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스마트하게 일한다. 바라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고, 기대한 것 이상으로 성과를 낸다.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잘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에도 지금과 같은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내 인생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궁금한가? 그렇다면 매일 밤 자기 전 나에게 질문을 해보자. 나는 오늘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얼마만큼의 시간을 낭비했는가? 나는 오늘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했는가? 두 질문의 답이 인생의 방향을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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