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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달리기, 가장 값진 것들을 가지고 무덤으로 가고 싶니?

지구빵집 2024. 5. 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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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달리기, 가장 값진 것들을 가지고 무덤으로 가고 싶니? 

 

4월은 생각보다 잔인하지 않다. 모든 것은 일찍 다 죽었기 때문이다. 남자가 속한 동호회 운영진은 화요일 훈련을 영동 1교에서 열린다고 토요 정모에서 알렸다. 모든 일을 할 때마다 딴 나라에 있던 사람이 결정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깊이 고민하고 여러 상황을 따져보고 결정하는지 모르겠다. 매번 모든 결정을 빠르게 하고 포기도 쉽게 일어난다. 무엇이든 바로 세우는 것은 어렵지만 망가지는 것은 순간이다.

 

공지 내용: [4월부터 화요일 훈련은 영동 1교에서 열립니다. 화/목 훈련은 시범적으로 12월까지 화요일은 영동 1교에서 조깅 및 파틀렉 등 포인트훈련, 목요일은 기존과 동일하게 관문체육공원에서 트랙훈련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2월까지 시범운영해 보고 12월 정기총회에서 정식안건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공지 하나로 알리고 만다. 큰 결정인데 아주 사소하게 결정한다. 

 

벌써 낮에는 23도가 올라가 더운 날씨다. 꽃은 금방이라도 만개할 준비를 갖췄다. 이번 주말이면 서울, 경기 지역 어디서나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다. 이번 봄만 잘 버티기를 바란다. 가장 힘들 거라고 예상은 하지만 어쩌면 또 그런대로 넘기가 가장 쉬울 수도 있다. 계절은 단지 계절일 뿐이다. 

 

불평과 비난, 불만은 나약한 패배자의 한숨이다. 패배자는 습관적으로 긴 한숨을 쉰다. 강한 사람은 한숨을 쉬지 않는다. 그들은 행동하기 때문에 적어도 좋지 않은 기분을 갖지 않는다. 달리기도 그렇고 어떤 분야의 고수가 된다는 것은 외로운 길을 간다는 말이다. 적당히 다른 사람과 즐기고 만족하는 상태로 일하는 것은 항상 그 수준에 머문다. 점점 홀로 훈련하고 연습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적어도 매번 더욱 나아지는 기록을 달성하고, 정신과 매너가 고양하는 수준을 지켜나가면 결국 외로울 수밖에 없다. 고수는 나중에 보면 모두 은둔한다.

 

 

훈련계획 7월까지는 10K 기록단축 훈련입니다. 화요훈련은 영동 1교에서 시작합니다.

04/02(화) 영동 1교(19:00) 19시에 체조 19시 15분 ~ 20시 15분까지 훈련 20시 20분에 마무리체조
○ 주훈련 : 페이스주 5,000m - 20분 워밍업 조깅 후 질주 4회 - 페이스주 3,000m 후 인터벌 1000m x 2 set 쿨다운조깅 1,000m 편안한 본인 페이스로 3km 조깅 후 1,000m × 2 set 휴식 200m 120초 조깅 - 쿨다운 조깅 후 신속하게 스트레칭, 환복 

○ 04/04(목) 관문운동장(19:00) 19시에 체조 19시 15분 ~ 20시 15분까지 훈련 20시 20분에 마무리체조
○ 주훈련 : 인터벌 300m - 20분 워밍업 조깅 후 질주 4회 - 300m/100m(R90s) x 10 set 쿨다운조깅 1,000m - 쿨다운 조깅 후 신속하게 스트레칭, 환복

04/05(금) 자율
○주훈련 : 휴식 -복근 및 배근, 팔 굽혀 펴기 및 스쾃등 가벼운 체력 보조훈련 실시

04/06(토) 영동 1교 (08:00) 8시 15분에 체조시작. 모든 운동은 10시까지 마치겠습니다.
○ 주훈련 : 10km 등용문 1회전 8킬로 편안한 페이스로 마지막 2킬로 숨이 넘어갈 만큼! 러닝 후 감기 걸리지 않도록 신속하게 환복 후 스트레칭
☆위에 계획된 훈련은 회원의 그날그날 체력과 컨디션에 맞춰서 훈련강도 조정하겠습니다. 

 

 

 

훈련 날

 

 

4월 2일 화요일 훈련은 약속이 있어 달리지 못했고

 

4월 4일 목요일 훈련 관문체육공원 12.4km, pace 5:16

 

4월 6일 토요일 정모 12.7km, pace 5:35, 영동 1교 ~ 관문 체육공원 왕복

 

매주 토요일 정모에 나가 훈련을 해도, 달리기가 예전같이 재미가 없다. 잘 달리는 사람이 나오지 않아 달리기를 배우거나 함께 훈련하는 재미가 붙지 않는다. 좋은 기록을 갖지 못하고 달리기에 열정이 없는 사람이 말하는 건강한 삶과 마라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마치 가난한 사람이 부자 되는 법에 대해 말하는 강의를 듣고 있는 기분이 든다. 뭐랄까, 이야기에 재미도 없고, 허탈하고 시간 낭비하는 느낌이 든다. 자기 수준에 맞지 않는 사람하고는 재미가 없으니 일정 수준 이상인 사람은 그들과 맞는 부류의 사람을 만나든지 아니면 떠나서 홀로 연습하며 지낸다. 결국 외롭게 된다. 내가 보는 아주 훌륭한 러너 중에는 그런 사람이 여럿 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모습을 자주 보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세상에서 인간이 작정하고 벌이는 모든 행위와 일은 대부분 비슷하고 동일한 과정을 거친다. 

 

4월 9일 화요일 관문운동장 훈련 8.6km, pace 6:10

 

4월 10일 목요일 관문 운동장 훈련 9.7km, 1시간 8분, pace 7:03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땅은 석유가 풍부한 걸프만 국가나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이 아니라 공동묘지라는 사실을 기억한다. 자신이 가진 최고의 것들을 가슴에 품고 무덤으로 가지 않아야 한다. 빈손으로 죽는 것을 선택하길.

 

아직은 완연하게 따뜻한 날이 아니라서 바람막이를 챙기지만 이미 뜨거운 날이 와있다. 옷을 바꾼다.  

 

4월 13일 토요일 정모 대공원 달리기 5km 코스, 2km, 3km 2번, 13.5km pace 5:58초 

 

4월 16일 화요일, 관문체육공원 10.4km, 1시간 1분 53초 pace 5:58

 

4월 18일 목요일 훈련 관문, 11km

얼마 전에 울트라 100km 마라톤을 달린 석자배자 선배가 나오셨다. 오래간만에 춘자식자 선배도 나왔다. 선배와 조깅 페이스로 달리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 가장 중심에 두어야 할 생각은 스포츠 정신이라고 했다. 도전하고 열정을 다해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가는 것, 풀코스 달리기에서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정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동호회 이야기도 했다. 작년 사하라 사막 울트라 대회도 참가하시고 한국 울트라 마라톤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분이다. 

 

마지막 5바퀴를 아주 빠르게 달렸다. 4분 10초로 달릴 때 휙휙 지나가는 트랙 풍경이 아름답다. 여름 달리기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다. 

 

- 반팔 티셔츠를 정리한다. 추울 때 속에 입던 셔츠를 포함해 잘 입는 것과 입지 않는 것을 구분한다.

- 긴팔 셔츠, 보온 팩, 겨울 장갑, 벙어리장갑, 털모자 등 가방에 넣고 다녔던 것들을 다시 보관함에 넣는다.

- 옷들도 정리한다. 타이즈와 긴 팔 운동복, 버프를 보관하고 짧은 반바지와 반팔, 손수건을 꺼낸다.

- 선크림과 우비, 슬리퍼를 준비한다. 

 

4월 20일 토요 정모 15.4km, pace 5:27

우리가 달리는 양재천 주로가 연두로 변했다. 어린 초록색 느낌의 연두색은 이른 봄 풀과 나뭇잎이 막 나온 새순의 색깔이다. 연두색은 노란색 초록색의 중간색으로, 귀엽고 여린 모양이라서 아동과 관련된 곳에 자주 활용한다.

 

긍정적 뜻으로는 휴식, 편안함, 자연, 소년, 젊음, 위안, 회복, 충전, 맑은, 순수함, 부드러움, 온화함, 성장 등이 있고 부정적 뜻으로는 장난기, 겁, 두려움, 마찰, 갈등 등이 있다. 연두색은 주로 부정적인 마음을 없애준다. '연두색(軟豆色)'이란 즉, 연한 콩의 색을 말한다. 황록색(黃綠色)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래간만에 나온 식자와 현자와 함께 한강 방향으로 나가 청담대교를 찍고 오기로 한다. 잠실 철교까지 달려갈 때는 철교 다리를 만질 수 없지만, 청담 대교의 다리는 바로 길 옆에 있어 손을 교각에 찍고 올 수 있다. 영동 1교에서 출발해 영동 2교... 6교까지 재미없는 이름을 가진 다리 아래를 지나고 등용문을 지난다. 양재천과 탄전이 만나는 합수부를 지나고 드디어 한강과 양재천이 만나는 곳에 닿는다. 거기서 조금 더 가면 청담대교가 나온다. 미국 경찰은 차를 검문할 때 반드시 검문하는 차를 손으로 만진다고 한다. 자기가 대면했다는 지문이나 손자국을 남기기 위해서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청주 갈 준비를 한다. 미안하지만 일찍 동료들과 헤어진다. 무엇을 하든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지 않으면 인생을 낭비하게 된다. 매 순간 감사한 마음과 기꺼이 헌신하고 희생하겠다는 마음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인생은 소중한 경험이나 비싼 것들을 반드시 주는 것도 아니지만 삶아온 삶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한다.  

 

 

우리가 달리는 주로

 

 

4월 23일 화요일 관문체육공원 10.6km pace 6:32

10회전을 다양한 형태로 달린다. 100미터는 조깅 100미터를 고관절, 점프, 숏피치, 롱피치 자세로  훈련한다. 5바퀴는 조깅을 하고 나머지 10회전은 300, 100 인터벌 훈련이다. 달리는 중에 비가 내렸다. 신발이 젖을 정도는 아니지만 시원하게 달린다. 어차피 모든 것은 폐허가 되고 망가진다. 안 할 이유가 없다. 마라톤이 그렇다. 애초에 영광스러운 것은 없었다.  

 

이제 거의 끝까지 온 건가?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고 숨을 곳도 없다. 피하기만 하더니 꼴좋다. 

 

 

비가 와도 달린다

 

 

4월 25일 목요일, 김천 IoT 납품

더 이상 죽기 싫다. 아무것도 날 죽이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해 줄 뿐이다. <우상의 황혼, 프리드리히 니체>  

 

 

여자와 아들이 바보처럼 굴어도 남자는 자신은 그렇지 않아야 한다고,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자가 사는 동네를 보면 항상 느낀다. 정리와 정돈이 잘 되어 있는 사람들과 구분이 없고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본다. 원하는 것을 얻는 요소는 바로 정신과 태도에 있다. 그렇다고 부를 얻은 사람들이 항상 바르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들도 항상 즐거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언제나 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놀거나 그 과정을 즐긴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4월 27일 토요일 정모 10km, pace 5분 40초

 

마라톤에서 완주란 끝까지 달려 피니시 라인에 들어오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고 들어올 때 자세가 어떻든, 숨이 넘어갈 듯한 모습으로 들어와도 그게 마라톤이라는 사실이다. 

 

만약에 말이다. 만약에 중단할 상황이 오면 중단하지 않을 수 있고, 진짜 그만두게 된다고 해도, 그냥 지워버리면 된다. 미래를 없애는 일은 과거보다는 아주 간단하다. 알겠니?

 

흔한 것들에서 귀중한 가치를 발견할 수 없다고 생각한 게 맞았다. 모든 슬픔이나 애정, 모든 교훈이나 위로, 전해주는 가치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 쉽게 얻는 도파민이 어떻게 높고 고결한 기쁨을 줄 수 있을까? 꽃은 희귀하니까 받을 때 기분이 좋고, 멋진 섹스는 아주 드물기 때문에 누구나 선망한다. 싼 위안이나 헤픈 도파민을 거부한다. 

 

“그래요. 싸구려. 위로를 싼값에 구하면 슬픔도 싸지지. 그러다 보면 삶에 남는 게 없소.”
사란디테는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정보다 더 값진 것이 없는데 왜 싸구려냐고 항의했다.
경은 어깨를 으쓱였다.
“누구였든 상관없었잖소. 그렇게 되면 싸구려지.”
『이영도, 에소릴의 드래곤 中』 

 

 

 

훈련이 끝나고 운영진은 궁평항으로 놀러 간다고 했다. 식사도 하지 않고 일찍 집으로 와 일을 마무리하고 저녁에 궁평항으로 출발했다. 다른 건 몰라도 광자필자 부부와 해자성자 선배가 계시다고 해서 꼭 가야만 했다. 한 시간 정도 운전했다. 도착해서 형님을 만나고 일몰 시간이 저녁 7시 15분이어서 일몰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저녁을 먹었다. 낮부터 와 계시던 형님은 피곤하다고 돌아가시고 나도 밤늦게 집으로 돌아왔다.

 

늘 착하면서 친절하기까지 한 두 분은 볼 때마다 슬프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 누구도 모르지만 예측하는 습관으로 우리를 힘들게 한다. 다른 카톡방에는 내가 없으니 따로 보내준 사진을 봐도 늘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시는 모습이다. 누군가의 작든 크든 희생, 혹은 헌신으로 다른 사람이 편하고 잘 되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괴롭다. 마치 부모님이 살아오신 삶을 보는 듯하다. 그들도 자신의 인생을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이런 감정은 역사에서 인간이 최근에 갖게 된 감정이고, 사람의 관계와 인생에 대한 원칙도 늘 변한다. 

 

자기가 할 일을 남들을 시켜서 하는 방식 - 물론 남들은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의 일처리는 매우 위험하다. 음흉하고 계략이 넘치는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 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심리적으로 설득이 필요한 일이다. 누가 그런 설득을 가장 잘할까? 바로 신비함, 우리가 알 수 없는 일, 영혼이 시키는 일이라고 포장하는 방식이다. 아직까지 인류 누구도 도달하지 않은 일이 가능하다고 속이고 다른 사람이 믿게 하면 가능한 일이다. 설사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사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결국에 아주 처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4월 30일 화요일 훈련

 

4월 훈련이 모두 끝났다. 꽃은 화악 피었다 순식간에 졌다. 5월은 희망으로 가득한 날들이다. 부디 지금 이곳에서 모든 일을 할 수 있기를 매일 기도한다.

 

굳테크 IoT 제품 납품 건으로 돈이 들어오면 희다 못해 푸린 빛이 도는 흰색 와이셔츠를 사고, 매끈한 구두를 산다. 라즈베리파이 실습 키트 40대를 모두 팔면 존윅처럼 검은색 방탄 슈트를 입을 것이다. 올해 안에 1인 사무실을 구해 이사 가고, 내년엔 연구실이 두 개가 달린 건물로 이사를 간다. 2년 이내에 집을 옮기고, 5년 안에 다친 선배를 태울 수 있는 관광버스를 사고, 10년 내에 점보 여객기와 태풍에도 침몰하지 않는 크루즈 배를 산다. 매일 스스로 잘한 일에 축하하고 다음 할 일을 생각한다. 감사와 마찬가지로 칭찬도 습관이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곧 우리 자신이다. 그렇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우리가 하는 일이 곧 우리 자신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어떻게 행동애야 하고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명확해진다.

 

4월에 아주 잘 달렸다. 우리는 우리가 뒤에 버리고 가는 것들로 앞으로 나간다. 어쨌든 결국 우리 모두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죽고, 다른 사람들에게서 며칠 안에 잊힌다. 무덤에는 아무것도 가져갈 생각을 말아야 한다. 차라리 실패를 반복해서 하는 게 낫지, 하지 못한 일로 후회를 가져가선 안된다. 그게 바로 우리가 마음속에 품었던 가장 위대한 것들을 무덤까지 가져가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나는 잠시 나는 법을 잊었다. 이제 다시 나는 법을 배워 아주 높이 멀리 날고 싶다. 원하는 게 있으면 말을 한다. 요구하지 않으니까 원하는 걸 갖지 못하는 거다. 갈매기 조나단은 동료들의 비아냥과 잦은 실패에 굴하지 않고 결국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되었다. 그 희생을 기억한다.

 

 

2024년 4월 훈련 정리

합계
  1 2 3 4 5 6  
거리
pace
  모임   12.4km
5:16
  12.7
5:35
 
7 8 9 10 11 12 13  
    8.6km
6:10
  9.7km
7:00
  13.5km
5:58  
 
14 15 16 17 18 19 20  
    10.4km
5:58
  11.0km
5:46
  15.4km
5:27
 
21 22 23 24 25 26 27  
    10.6km
6:32
      10.22km
5:40
 
28 29 30          
    21.3km
6:01
02:08:43
         
               

 

 

 

 

4월 5월 6월 훈련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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