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기분 좋게 출근해 전화를 받았다. "이따위로 물건을 만들면 어떡하자는 겁니까"라며 다짜고짜 욕을 퍼붓는다. 고객이 침착해질 수 있도록 사과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해도 전혀 듣지 않는다. 그저 자기 할 말만 하기 위한 일방적인 전화다. 30분여를 시달리고 전화를 끊었다. 내 잘못도 아닌 일로 말도 안 되는 공격을 받았다는 억울함과 분노, 무기력함에 꼼짝없이 사로잡힌 기분이 든다. 위의 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자 우리의 일상 중에 하나입니다. 이 전화를 계기로 누군가는 그날 하루종일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전혀 타격 감 없이 기존의 일상컨디션을 유지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A : 밖으로 나가 좋아하는 커피를 한 잔 사서 돌아온다. 마음을 추스르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