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리 드 비어,「슬픔」
오브리 드 비어,「슬픔」 내 어릴 적 슬픔에게 말을 걸었지, “이리 와, 내가 너랑 놀아줄게.” 이제 슬픔은 내 곁에 하루 종일 머무네. 그리고 돌아가는 밤이면 말하지, “나 내일 다시 올게, 내가 함께 있어줄게.” 숲을 함께 걷지 우리 둘은 , 가까이 바스락거리네 부드러운 슬픈 발자국 소리.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 한 사람을 지키려고, 슬픔은 지었네 겨울 헛간을. 그리고 비 오는 날이면 밤새도록 나는 들을 수 있지 슬픔의 연한 숨소리. Aubrey de Vere, 1814~1902. 오브리 드 비어,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