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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 바른 글

사람은 누구나 갑작스럽게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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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자성자 선배에게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는다. 그러니까 일주일 전, 금요일에 여자가 몇 번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안 된다고 말했다. 사무실로 돌아와 안부를 묻는 문자를 남겼는데 읽은 표시는 보이는데 답장이 없었다. 오늘은 전화를 하니 받지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곧 비가 쏟아질 검은 구름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어둡다. 결혼한 딸이 둘 있고, 사모님도 여러 번 뵈었는데 아무런 답이 없다. 걱정이다. 이미 9월 30일쯤 사과를 가지고 방문하기로 계획이 서있는데 어쩌자고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인지... 

 

2년 전부터 추석과 설날 전에 사과 선물을 가지고 미자 선배와 해자성자 선배 집에 방문하고 있었다. 작년에는 여자와 함께 다녀왔고, 그 전해에는 혼자 다녀왔다. 필자 선배는 추석과 설날 두 번 주었는데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게 되었다. 두 분 다 정이 많이 들었고, 남자가 받은 게 많아 이렇게라도 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 내린 결정이다. 함께 어울렸던 시간대가 달랐다. 성자 선배와 달릴 때 늘 시간과 돈을 다 냈다. 어디를 가도 그랬고, 무엇을 해도 여유가 있었다. 성자 선배가 다치고 필자 선배가 누나와 함께 커뮤니티에 열심이었다. 항상 베풀고, 다른 사람을 챙겨주면서도 늘 우리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스스로 돌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지금도 의아하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산다. 삶은 누구에게나 한 번뿐이다. 지금까지 이것을 깬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은 갑자기 죽는다. 멀리서 보면 갑작스러워 보이지 않는 죽음조차 가까운 이들에겐 언제나 갑작스럽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도 아침 6시에 메시지를 받았는데 새벽 3시에 돌아가셨다는 문자였다. 너무 빨리 가셨다든가, 어찌 이리 허망하게라든가 하는 표현이 그 갑작스러움을 에둘러하는 말이다.

 

삶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모두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람은 업적이나 가치, 그가 베푼 것들을 비교하고 건져 올려 평가하는데 그럴 필요가 애초에 없다. 기준이 있다면 시간을 현명하게 낭비하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이상하게 가끔 긴 대화를 하고 돌아오면 얼마 동안은 예전 기억을 되짚어보고, 그 되짚어 본 기억을 적으면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왜 그런지 설명하기는 어렵다. 더 오래 기억하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혹시 기록하지 않은 게 마음에 걸려 어떻게 하든 글로 남기려고 하는지, 물론 두 가지 이유가 모두 맞다. 

 

불안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누구나 일어나지 않을 일을 걱정하는 시간에 현재를 살아가라고 말한다. 어쩌면 불안은 생명을 가진 존재라면 반드시 함께 지고 가야 하는 운명과 같다. 그 불안을 방치하는 순간 인간이 가진 어떤 훼손되지 않아야 할 가치들이 무너진다. 불안은 늘 함께 있어야 한다. 

 

"내 안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살고자 했을 뿐인데, 그것은 어째서 그토록 어려웠던 걸까?" 데미안의 한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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