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아침 7도, 낮에 13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사무실이 몸서리치게 싫다. 나이가 들어가면 마음과 몸이 약해진다.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거의 항상 땀에 젖은 옷들을 빠는 일도 귀찮고, 시간에 맞춰 무언가 규율을 지키는 일도 대단한 결심이 필요하다. 머리가 희어지고, 주름이 많아지는 것들을 감수하는 게 나이가 드는 거다.
달리기 열풍이 불면서 시끄러워지니 달리기가 주는 고요함과 평화를 잃어버린 느낌이다. 이제 좋다는 대회에 참가 티켓을 여유 있게 거저 얻는 것도 힘들어지고, 주로는 온통 소란스럽다. 영상도 시끄럽고, SNS도 조회수를 얻으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러너들로 피곤하긴 마찬가지다. 그런 것들을 침묵으로 감수하는 게 나이 드는 일이다.
현자와 훈련하면서 내년에 330을 달성하기로 목표를 잡았다. 오래전 3시간 40분 기록에서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기록이나 풀코스 완주가 먼 이야기처럼 들리기 전에 달성하고자 한 목표를 꼭 이루자고 생각했다. 마라톤은 늘 삶과 함께 가는 운동이다. 삶이 나가는 만큼 달리기도 나가고, 달리기가 나가는 만큼 삶도 앞으로 나간다. 의욕이 약하거나 삶에 애정이 떨어지면 뒤로 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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