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3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 아침 6시부터 비를 맞으며 대공원 호수 주위를 6바퀴 달렸다. 관악산 계곡으로 막걸리 한잔하러 왔다. 안주는 목포에서 올라온 홍어다. 오전 9시 13분. 안양, 의왕시에서 보내는 호우주의 메시지가 날아온다. [의왕시청] 오늘 8시 50분 호우주의보 발효,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오니, 산사태, 상습침수 등 위험지역 대피, 외출자제 등 안전에 주의하세요. 아랑곳 없다.
아침 10시 50분. 비가 쏟아지다 잠시 그친 사이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관악산 향교 앞 계곡에 놀러 나온 가족이 보인다. 노란 우비를 입고 물을 뿌리는 사내아이와 동생인 여자아이가 아빠에게 의지해 물속을 걷는다. 아빠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물속을 걷고, 엄마는 징검다리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다. 빗속에서도 행복한 모습이다. 언제 비가 다시 쏟아질 줄 모르는데 한가하게 물놀이를 즐긴다. 여자가 부른다. 머해? 들어와! 향교집 식당 자리로 돌아가 홍어와 막걸리를 마시는데 또 비가 엄청 쏟아진다. 어느새 물에서 놀던 가족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이른 아침 구름 걸친 계곡에서 시원한 빗소리와 함께 신선 놀이를 즐긴다. 오전 11시 40분. 비를 쫄딱 맞고 집까지 걸어간다. 러닝복과 젖은 옷들를 모두 빨고 낮잠을 잔다.
오후 1시 50분. 초등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이 있어 노트북 5대를 싣고 시민회관으로 왔다.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 3시 55분. 초등학생 교육이 끝났다. 뒷자리에 앉아서 수업받는 척하면서 졸았다. 원래 없던 중학생 교육시간인데 처음 나온 학생과 모르고 나온 학생 2명이 왔다. 30분 동안 소프트웨어 이야기를 했다. 회복 87%. 집으로 간다. 오후 5시 30분.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온전히 자기에게 시간을 쓰라고 한다. 분당 맛집이 모두 모인 아브뉴프랑으로 갔다. 현대 백화점이 근처에 들어온 후로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옷가게, 샌들 가게, 초콜릿 가게를 둘러본다. 또 집으로 간다. 오후 10시 30분. 녹차 좀 부탁해. 하고 잠에 빠져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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