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라톤 대비 남산 산책로 달리기 훈련 - 서울의 심장을 달리다. 2017년 8월 6일 오전 7시 서초구민회관 주차장에 모여 차를 나누어 타고 남산 산책로 주차장으로 간다.
설레였다. 남산을 달린다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 어디를 달리고, 무엇을 보게 되는 것인지 기대가 된다.
아침 6시에 보통 모인다. 오늘은 영동 1교에 모여서 차를 나누어 타고 남산 케이블카 타기 전에 있는 서울특별시 교육정보연구원 앞에 있는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를 하고 준비한 물과 수박, 과일을 나누어 지고 산책로로 향한다.
약간 올라가면 출발점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배드민턴 장이 있는 약간 넓은 공터가 나온다. 공터에 짐을 푼다. 여러 팀들이 보인다. 양천구, ROTC, 기업에서 리딩하는 러닝 클럽등 사실 달리기에 많은 인파다. 준비 체조를 마치고 본격적인 4회전~6회전까지 달리기 시작한다. 서울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가장 더운 날인데도 그늘로 달리니 많이 덥지는 않지만 여름은 여름인지라 땀이 비오듯 난다. 회원들은 늘 곁을 지난다. 늦든, 빠르든 어디에나 있는 동료들은 지날 때마다 구호를 외쳐준다. 주로 언덕이 대부분이다. 긴 언덕, 짧은 평지, 낮은 경사, 높은 경사를 따라 부지런히 달린다.
사실 서울 시내를 둘러보고 곳곳에 있는 쉼터에서 쉬는 것은 남의 일이다. 호텔들이 보이는 전망대도 우리는 한 번도 들리지 않는다. 달리고 달릴 뿐이다. 올 여름은 남산 전지훈련(^^)을 4회 정도 갖는다. 서울의 심장을 달리는 일은 제법 멋지다. 그리고 우리가 달리는 훈련하는 주로중에서는 가장 하늘에 가깝다. 비록 모르는 많은 사람들과 달리고 서로 갈 길을 방해하지 않는 무언의 약속이 흐르는 주로의 달리기는 자기와의 끊임없는 설득의 과정이며 타협의 과정이다.
3시간 정도의 훈련이 끝나고 뒷풀이를 하러 간다. 오늘은 2시 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있다. 양재 콘나물 해장국으로 간다. 12시가 훌쩍 넘었다. 오늘의 영웅담과 달리기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커피를 마시러 간다. 안타까운 날이지만 어쩔 수 없다. 여자는 여자고 남자는 남자다.
정확히 아래 코스의 빨간 선을 따라 왕복 6.4 km 3 Set(3번 19.2km)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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