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일이다. 유난히 대학교 캠퍼스는 항상 계절이 일찍온다. 어느 학교든 벌써 단풍이 들고 있다. 어제는 충북대학교를 방문했다.
우리가 대상에 대해 관심을 끊는 순간이 있다. 대상을 자기 것으로 소유했을 때와 대상이 너무나 변해서 보고싶고 그리워하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다. 학교가 그렇다. 30년 전에 들어온 학교가 전혀 다른 모양과 구조로 변해 있을 때 더 이상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친구들과 놀던 공대 전용 족구장은 주차장이 되었고, 사회대 코너 보도블럭 아래에 숨겨둔 동전은 찾을 길이 없었다.
소프트웨어학과 산학협력강의 멘토링 담당으로 학생들과 이야기 하고 컴퓨터 공학과 옛 선생님들을 찾아가 뵈었다.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발랄하고 자신감에 그득하고, 이제 퇴임을 5-6년 씩 앞 둔 선생님들은 그들대로 차분하고 심사숙고하며 담담한 삶을 사시는 듯 보인다.
한 순간도 같은 하늘, 같은 계절은 없다. 바람과 구름이 흐르듯 우리와 우리 밖은 항상 흐른다. 모든 흔적들은 사라졌다. 그리움의 대상도 사라지고 있다. - 見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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