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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도 내가 변하고 달라지고 싶었는데, 안 되는 걸 어떡하니? 나한테 머라고 하지 마. 나도 지쳤다고!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이야. 너는. 나뿐 놈!
어디 말하지 않은 게 그것뿐이야?
더 말해보시지. 아주 평범한 좋았다 라는 말 말고 다른 말이 듣고 싶어.
매일 밤 도망치다가 잡히거나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꿨어. 이젠 굉장히 평화롭고 안도감이 느껴져.
그리고 달려야 하고, 더 열심히 하던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넌 계속 도망치기만 했어. 어렸을 때도 대학교 때도 군대 갔다 와서 크리스마스이브에 만났을 때도 연구소에 있을 때도 심지어 내 곁에 아무도 없을 때도 넌 늘 도망 다닌 거야. 왜 그랬니? 내가? 난 네게서 도망친 게 아니라 나한테서 멀리 가고 싶었어. 가족도 머고 다 싫었어.
그걸 다 기억하고 있는 거니?
네가 내 옆에 있을 때 일어난 일은 하나도 잊은 적이 없어. 존부 다 기억해.
도망칠 일이 없어. 이젠.
떠나든가 남아 있든가 두 가지야. 네가 남아도 좋고, 떠나도 좋은 일이야. 알고 있지?
남자는 머뭇거렸다. 떠나지도 남아있지도 않은 중간은 없을까? 하고 잠깐 생각했다. 결정을 천천히 하기로 했다. 결국 남아있기로 했다. 삶에서 말할 수 없는 안도감을 느끼고 많이 웃은 적은 없었다. 조금 더 지속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여자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그늘, 그의 세상에서 더 오랫동안 머물기를 진심으로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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