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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서재

권력의 법칙 33. 너무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지 마라.

 

너무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지 마라. 질투심 원천봉쇄.

 

남들보다 나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도 늘 위험하지만,
가장 위험한 것은 전혀 결점이나 약점이 없는 사람으로
비치는 일이다.
질투는 무언의 적을 만든다.
때때로 결점을 드러내고 해로울 게 없는 악행을
인정하는 것이 영리한 처사다.
그래야 질투를 비끼게 하고,
보다 인간적이고 가까이하기 쉬운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
오직 신과 죽은 자만이 완벽해 보여도 탈이 없는 법이다

 

 
숭배는 행복한 자기 굴복이며 질투는 불행한 자기주장이다. -쇠렌 키에르케고르(1813-1855)

 

  일단 어떤 사람이 마음속에 질투가 똬리를 틀면, 당신이 어떻게 대처하든 질투심은 점점 커지기만 할 뿐이다. 질투심은 하루하루 그의 내면을 갉아먹고 결국에는 상대방을 공격하게 될 것이다. 인생의 게임에서는 오로지 소수만이 승자가 되며 그 소수는 어쩔 수 없이 주위 사람에게 질투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당신이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되면 가장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로 당신 때문에 뒤에 처지게 된 친구와 지인 등의 주변 인물들이다. 열등감이 그들을 갉아먹는다. 당신의 성공을 의식할 때마다 그들의 열등감은 깊어지기만 할 뿐이다. 이때부터 키에르케고르가 '불행한 숭배'라고 불렀던 질투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는다.

 

  당신은 처음에는 그것을 보지 못하지만 어느 날부터는 확연히 느끼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회피 전략을 수행하지 않거나 성공의 신에게 약간의 재물을 바치지 않을 경우 당신은 질투의 대상이 될 것이다. 따라서 당신은 가끔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의도적으로 실수나 약점 혹은 불안감을 노출시킬 필요가 있다. 성공을 행운의 탓으로 돌리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예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도 질투의 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당신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과시함으로써 사람들의 존경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바보 같은 생각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열등한 부분을 인식하게 만든 만듦으로써 당신은 '불행한 숭배', 즉 질투심을 자극할 뿐이다. 그들은 질투심을 불태우며 당신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법으로 당신의 지위를 무너뜨릴 것이다. 바보는 자신의 승리를 과시하며 질투의 신에게 도전한다. 권력의 달인은 다른 사람보다 우월해 보이는 것은 실제로 우월한 것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모든 영혼의 질병 가운데 아무도 고백하지 않는 병은 질투뿐이다. 플루타르코스(46~120년경)

 

  사람들은 누구나 질투심을 느낀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회적으로 다른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질투심을 표현하는 것은 자신이 열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가까운 친구에게 실현할 수 없는 은밀한 욕망은 고백하지만, 질투심을 고백하는 경우는 없다. 따라서 질투는 깊은 내면 안으로 숨는다. 사람들은 질투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위장한다. 이를테면 상대를 비판할 수 있는 근거를 찾으려고 애쓰는 식이다. 만일 상대를 비방할 수 없는 경우라면, 오히려 과도하게 칭찬을 할지도 모른다. 이것 역시 질투의 또 다른 위장이다. 

 

  질투라는 음흉하고 파괴적인 감정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어떤 부분에서 자기를 능가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으며 그를 질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질투심을 안으로 감추지 말라. 질투가 영혼을 감염시킬 것이다. 대신 밖으로 표출하면 질투가 당신을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려 줄 것이다. 둘째, 당신이 권력에 비례해서 당신 밑에 있는 사람들이 당신에게 느끼는 질투도 커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들은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질투심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순진하게 그들이 보여주는 것들을 액면 그대로 믿지 말라. 과도한 칭찬이나 눈 속에 비친 적대감 등 겉모습 속에 감추어진 진짜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질투로 인한 문제 가운데 절반은 당신이 그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기 때문에 생긴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당신을 질투하게 되면 그들은 교묘한 방법으로 당신에게 해를 끼치려고 할 것이라는 점을 미리 예상해야 한다. 

 

  일단 질투가 자리 잡은 뒤에는 제거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질투심이 생기기 전에 미리 선수를 치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당신의 행동이나 방심이 종종 질투심을 키운다. 질투심을 유발하는 행동이나 특성을 항상 기억하고 있으면 질투가 당신을 파멸시키기 전에 그것의 이빨을 뽑아버릴 수 있다. 키에르케고르는 질투심을 유발하는 사람도 질투심을 느끼는 사람만큼이나 잘못이 크다고 생각했다. 대표적인 유형은 좋은 일이 생기는 순간 주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이다. 그들이 기쁨을 표현하는 순간 다른 사람들은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유형은 쉽게 눈에 띄며 희망의 여지도 없다. 그런가 하면 더욱 미미하고 무의식적인 방법으로 질투를 유발하는 유형도 있다. 천부적으로 대단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이다.

 

  당신에게 질투심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나 친절을 베풀려고 하지 말라. 그들은 당신이 은혜를 베풀면 잘난 척한다고 생각한다. 질투와 원한에게 승리를 거두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 경멸은 어떤 면에서는 현명한지 몰라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아량이 더 낫다. 당신을 험담하는 사람을 좋게 이야기하는 일은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라는 미덕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좌절하게 만들고 질투심에 불타게 만드는 바로 그 미덕과 성취로 질투에 보복하는 것보다 더 영웅적인 행동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