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누구와 함께 있든, 어떤 상황에서도 말이다. 자신이 웬만하면 살아남는 길이다.
상대방은 매사 천연덕스럽게 "아니 왜 화가 난 거예요? 이게 화 낼 일이에요?" 하면서 점잖게 반문한다.
한마디 덧붙이면 "난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인데."하고 말한다. 상대는 더 날뛰게 되어 있어.
왜냐고? 자기는 이성적으로 화가 나서 날뛰는 데, 이 인간은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초연한 듯 오히려 자기를 은근히 힐난하니까. 나를 미친놈이나 사이코로 생각하고 더 광분하게 되어 있다고···.
이때 한 방 날리는 거지. "자꾸 실망하게 할 거예요?" 하고 오히려 반문하는 거지.
이 말을 하는 순간 상대방은 개가 된다. 흥분한 개가 되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당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
더 화를 내라면 더 화를 낼 거고, 진정하라면 진정하는 온순한 양이 된다.
항상 살얼음을 걸어가는 기분이었다. 얼음이 깨지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 나올 수 없고, 숨죽여 계속 걸어가면 지옥인 그런 얼음판을 걷고 있었다. 한마디로 옷 같은 길이다. 제길.
"영화, 연극 뭐든 상관없어, 세상에 한 번 비치려고 무슨 짓이든 다 하는 사람들이 수 만 명이야. 그거 아니? 연주 한 번 한 것으로 라디오에 이름 한 번 나오려는 사람이 수 천명이야. 늘 생존을 위한 삶은 이런 거야. 알지? 나도 힘들게 온 거야. 너만 편했어 자식아." 여자가 말했다.
돼지처럼 탐욕스러운 말의 새로운 의미로 뒤덮인 스내치 56:07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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