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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서재

트랜스휴머니즘 Transhum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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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휴머니즘(영어: transhumanism)은 과학과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정신적, 육체적 성질과 능력을 개선하려는 지적, 문화적 운동이다. 이것은 장애, 고통, 질병, 노화, 죽음과 같은 인간의 조건들을 바람직하지 않고 불필요한 것으로 규정한다. 트랜스 휴머니스트들은 생명과학과 신생 기술이 그런 조건들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트랜스 휴머니즘 운동은 이익뿐만 아니라 위험도 있다.

 

트랜스 휴머니즘은 기호로 H+를 쓰며 과거에는 >H를 사용했었다. “인간 강화”(human enhancement)의 동의어로 쓰일 때도 있다. 트랜스 휴머니즘은 1957년부터 등장한 단어이지만 1980년대 미국의 미래학자들에 의해 지금의 뜻을 갖게 되었다. 트랜스 휴머니즘 사상가들은 인류가 더 확장된 능력을 갖춘 존재로 자신들을 변형시킬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이렇게 변형된 인간을 “포스트휴먼”(posthuman)으로 이름 붙였다. 그래서 트랜스 휴머니즘 와 포스트휴머니즘은 같은 뜻으로 쓸 때도 있다.

 

트랜스휴머니즘 h+ 심볼

 

인류를 인위적으로 변형시킨다는 트랜스휴머니즘의 전망은 광범위한 주제에 걸쳐 많은 지지자들과 비판자들 사이에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트랜스 휴머니즘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상이라고 논평했고, 이에 대해 로널드 배일리는 “인류의 대담하고 용감하고 기발한 이상적 열망이 담긴 운동”이라고 반박했다.

 

트랜스 휴머니즘은 인류를 포스트휴먼 조건으로 인도하려는 철학 모음이다. 트랜스 휴머니즘은 휴머니즘의 여러 요소를 공유한다. 여기에는 이성과 과학에 대한 존중, 진보를 위한 헌신, 인간 (또는 트랜스 휴먼) 존재에 대한 존중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트랜스 휴머니즘은 여러 과학기술의 영향으로 삶의 본성과 가능성에 일어날 급진적 변화를 예상하고 인지한다는 점에서 휴머니즘과 다르다.

 

트랜스 휴머니즘을 두 가지로 정의했다.

 

1. 노화를 제거하고 지능, 육체, 정신을 강화시키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이성의 응용으로 인간 조건 개선의 가능성, 정당성을 지지하는 지적 문화적 운동.

2. 인간의 근본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의 잠재적 위험과 영향을 연구하고 그런 기술의 개발, 사용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를 연구하는 활동.

 

"지금 이미 우리는 모든 사슬에서 해방되고 우연의 지배와 진보의 적들로부터 벗어나 확실하고 활발하게 진리와 덕과 행복의 길을 행진하는 새로운 인류를 본다..." - 콩도르세 후작 (1743~1794)

 

"우리는 우주 역사의 결정적 순간에 사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거대한 진화 과정이 탐구하는 인간 개인에서 자기 자신을 의식하는 순간에 말이다. (중략) 우생학적 조치를 통해 인간의 유전적 질을 향상하는 일은 인류의 어깨에서 고통과 괴로움의 무거운 짐을 덜어내고 삶의 기쁨과 능률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중략) 인간이 우주에서 중심적인 위치와 지배권을 빼앗기고 수백만 개의 별 중에서 외딴 작은 행성에 사는 하찮은 거주자의 역할을 얻은 이후, 이제 다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 것은 내가 보기에 고무적인 사실이다. 인간은 우주적인 진화 과정에 드물게 있는 선구자, 길잡이, 진보의 주역이 되었다." - 줄리언 헉슬리, 스위스 시바 재단(Ciba Foundation) 연설 中 (1962)

 

"우리의 노력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거나 질병을 물리치는 데 머물지 않습니다. 우리는 점점 더 많이 인간 본성 자체에 대항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인간적 한계를 인정하지 않는 듯합니다. 우리는 과학과 기술을 이용하여 그 한계를 뛰어넘으며,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다니엘라 세르키(Daniela Cerqui, 스위스 인류학자)

 

초인간, 트랜스휴머니즘에 대한 소개 영상

 

우리는 인간의 생활과 우리의 환경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만 합리적인 수단을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인간이라는 유기체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그 수단을 쓸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일반적으로 인본주의가 옹호하는 교육과 같은 방법들에만 머물지 않는다. 우리는 기술적인 수단을 쓸 수 있다. 기술적인 수단은 결국 우리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간적"이라고 칭하는 것을 초월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우리는 개인들의 실존 조건이 개선되면 인류의 실존 조건이 개선된다고 본다. 이는 자신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원리적으로 개인이 판정해야 한다는 실천적 의미를 가진다. 그러므로 트랜스 휴머니스트는 개인의 자유를 옹호하며, 특히 자신의 심리적, 물리적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기술을 투입할 용의가 있고 자신의 삶에 대한 자기 자신의 통제력을 향상하기 원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옹호한다... (중략) ...심지어 과거에 교회가 독점적으로 울리던 북소리인 불멸, 영원한 행복, 신적인 지성 따위도 기술로 성취할 수 있는 것으로 논의된다... - 세계 초인본주의 협회 World Transhumanist Association 선언문 中

 

이미지 https://1boon.kakao.com/bookclub/transhumanismdebate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하라리가 트랜스 휴머니즘에 던지는 강력한 경고와 시사점(사피엔스 570-586쪽)

 

앞으로 몇십 년 지나지 않아,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기술 덕분에 우리는 인간의 생리기능, 면역계, 수명뿐 아니라 지적, 정서적 능력까지 크게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유전공학이 천재 생쥐를 만들 수 있다면 천재 인간을 만들지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우리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했는데 그 약이 건강한 사람의 기억력력을 극적으로 증진시키는 부수효과가 있다면 어떨까? 누가 그와 관련된 연구를 중단시킬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런 치료제가 개발되었을 때 그 약을 알츠하이머 환자만 사용하도록 하고 건강한 사람은 이를 복용해 천재적 기억력을 얻지 못하도록 강제할 수 있을까?

 

우리는 외부 세계는 물론, 우리 신체와 마음까지 조작할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 능력은 위험한 속도로 발달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영역의 활동이 전통적인 방식에 안주하지 못하고 재검토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대는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인간이 기본적으로 평등하다는 사실을 인정한 시대이며,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역사상 유례없는 불평등을 창조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역사를 통틀어 언제나 상류계급은 자신들이 하류계급보다 똑똑하고 강건하며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제 새로운 의학적 능력의 도움을 받는다면, 상류계층의 허세가 머지않아 객관적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미래 기술의 진정한 잠재력은 호모 사피엔스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단순히 수송 수단과 무기만이 아니라 우리의 감정과 욕망까지 말이다... 우리가 여기서 이대로 브레이크를 밟고 호모 사피엔스를 다른 종류의 존재로 업그레이드하는 과학 프로젝트들을 중단하리라고 생각한다면 순진한 착각이다.

 

이런 프로젝트들은 불멸을 향한 탐구-길가메시 프로젝트-와 떼려야 뗄 수 없이 깊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에게 왜 유전체를 연구하는지, 왜 뇌를 컴퓨터에 연결하려고 시도하는지, 왜 컴퓨터 안에 마음을 창조하려고 노력하는지 물어보라. 당신이 듣게 될 표준적 답변은 십중팔구 다음과 같을 것이다. 병을 고치고 사람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 이것이 표전적인 정당화다...

 

길가메시 프로젝트는 과학이 하는 모든 일을 정당화하는 구실을 한다.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길가메시의 어깨에 목말을 타고 있다. 길가메시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랑켄슈타인을 막는 것도 불가능하다. 우리가 시도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이들이 가고 있는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출처)

 

 

참고

 

트랜스휴머니즘에 주목하는 이유

나무위키 - 트랜스 휴머니즘 

위키백과 - 트랜스 휴머니즘 

문서자료 - 트랜스휴머니즘 부상에 따른 과학기술 정책이슈의 탐색, 과학기술정핵연구원

논문: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발달에 따른 트랜스/포스트휴머니즘에 관한 학제적 연구 

문서자료: 슈퍼휴먼이 된 장애인: <아바타>, 트랜스휴머니즘, 교정의 명령

트랜스휴머니즘과 인간향상의 생명정치학

2018 현대차정몽구재단 대학(원)생학술세미나 

문서자료: 포스트휴먼을 향한 인간의 미래

논문: 인공적인, 너무나 자연적인: 포스트 게놈 시대 합성생물학과 트랜스휴머니즘

 

 

트랜스 휴머니즘-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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