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그림을 배우기로 한다. 으레 그렇듯 시작하는 사람은 벅적지근하게 준비를 한다. 화려한 연필을 잔뜩 사고, 잘 지워지는 유명 회사의 지우개를 사고, 스케치북을 연습할 것, 실제로 그릴 것 등으로 나눠 여러 권을 산다. 또 얼마나 오래 배울 런지는 모르지만 시작은 잘하고, 또 적응하는 일을 얼마나 잘하는 사람인지.
사무실에 디자인을 전공한 직원이 선긋기부터 시작하면 도움이 될 거라고 하면서 알려준다. 연필 깎기를 돌려 연필을 깎는 소리가 들리면 언제 그렇게 연필을 깍기만 하냐고, 커터칼을 가지고 와서 연필심이 아주 길게 깎아주고 간다. 함께 하는 일은 어떤 일이라도 즐거운 일이다. 무엇을 배우기 위해서든, 누군가를 알아가는 일은 시간을 오래 들여야 하는 것쯤은 알고 있다. 더군다나 오래 참아야 하는 것도 안다. 참지 못하고 길게 내다보지 못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요즘은 시절이 어떻게 가는 지 모르겠다. 뭐든 해야 세월이 또 지나간다는 사실, 그저 비껴가기를 바랐던 그 욕심에 연민이 생긴다. 그저 그냥 낭비하자. 많이 낭비할수록 좋은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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