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디자인 이야기-모든 디자이너를 위한 사용자 경험의 본질: 현호영 지음
최근 디자인계에서 화두로 삼는 이슈는 단연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입니다. UX란 사용자가 제품과 서비스,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겪는 기억, 감정, 태도, 행동, 등 인지와 반응을 모두 포괄하는 무형의 가치를 뜻합니다. 사용자의 관점에서 사고하여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구현할 것인지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일이 UX Design의 핵심입니다
UX 디자인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 분야가 아니며 아이티 업계에서만 사용되는 특별한 기술도 아닙니다. 디자인, 경영학, 광고 홍보, 컴퓨터공학, 인간공학, 인지 심리학, 문화인류학 등 이미 다양한 학문들에서 사용자의 만족도 향상 연구와 브랜딩을 위해 사용하는 방법들을 사용자 경험이라는 총체적인 비즈니스 타깃을 중심으로 융합하여 적용시키는 다학제적(interdisciplinary), 통합적(integrated) 디자인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또 사용자 경험의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대상에 적용 가능한 포괄적 성격의 분야이기에 비즈니스에 관계된 모든 이해 관계자, 비즈니스 환경, 그리고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획, 진행해야 하는 전략적 디자인입니다.
사용자의 삶을 개선하고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UX 불변의 원칙은 다음의 세 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네트워크 디자인(Network Design)입니다. 디자인된 네트워크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의 가치를 가장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네트워크 디자인이란 사용자를 중심에 두고 어떤 사물들을 연결시킬지, 사용자 기업 또는 다른 사용자들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에 대해 탐색하고, 연결된 것을 체계와 하는 일입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확산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전 세계인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킹 수단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소통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 콘텐츠 유통구조에서의 순환을 용이하게 하는 무선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PC, 스마트폰, TV 등을 넘나들며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순환 과정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는 배가 되므로 각종 콘텐츠를 쉽고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의 경험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사용자 맞춤형 디자인(Design on Demand)입니다. 세부적인 사용자 집단의 니즈를 고려하여 특정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 원칙은 자기중심적(self-oriented) 사용이 대중화되며 중요해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와 SNS를 비롯한 IT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각각의 사용자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콘텐츠를 생산하고 원하는 것을 쉽게 소비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셋째, 맥락적 리서치(Contextual Research)입니다. 맥락적 리서치는 사용자가 제품 서비스를 통에 경험하게 되는 모든 경로에서의 유무형의 요소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UX 디자인 프로세스를 대변한다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합니다. 기업과 사용자가 맥락이 통하는 공감을 하기 위한 이 과정은 사용자 및 이해 관계자들이 제품 서비스를 경험하는 맥락을 조사하여 발견된 잠재적 요구를 다학제적 공동 작업을 통해 구체화하는 작업입니다.
UX 디자인 리서치는 이미 출시된 상품뿐만 아니라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품과 관련된 사용자의 행동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해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UX 디자인이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를 개발하는 것과 디자인된 콘셉트를 사용 맥락에 적합하도록 다시 디자인하는 것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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