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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또 우리 곁에 얼마나 머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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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또 우리 곁에 얼마나 머물까?

 

토요일 아침 일찍 달리고 나서 늘 하던 대로 일을 하러 간다. 일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 혼자 쉬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순자 선배는 피신처로 가냐고 농담을 한다. 어디든 피할 곳이 있다면 좋은 일이다. 무서워 마주하지 못하고 도망가는 일과는 다르게 잠시 위에서 쏟아지는 비를 피하거나, 앞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을 피할 만한 구석이 있다면 좋은 일이다. 피할 곳이 없어 힘들게 버티고 다 맞고 사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삶에서 선택한 것들이 무서워 도망가는 사람이 아니라 잠시 피할 줄 아는 사람이고 가끔은 즐기는 사람이다. 적어도 살짝 피할 정도의 여유는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잠시 피하는 것을 도망가기 위해 이용하는 일은 바보 같은 선택이다. 바람을 맞을 각오가 되어 있지 않거나, 감당할 자신이 없는 사람이나 도망가는 거지, 강한 사람은 피하지 않는다.

 

엄마를 보면 봄날 바람에 날리는 꽃잎과 비슷하다. 점점 가벼워지는 모습도 그렇고, 우울하고 모든 신경을 끊고 지내시는 모습이 아주 가볍게 보인다. 예전에 주민센터 비슷한 곳에서 식당일을 하셨는데 한 번 늦은 적이 있었는데 직원의 심한 말로 일을 그만두고 상처 받았다는 말을 작은 누나에게 들었다. 그 후로 사람을 좀 멀리하고, 다니던 교회도 다니시지 않고 혼자 지내신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심한 말을 한 직원을 찾아 죽여버릴 수는 없지만 모두 엄마가 짊어지고 살아온 삶이다. 어떤 삶의 여정에서 빠져나오지 않는다면 자기가 책임을 지고 감당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다른 사람의 삶에 관여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넌 네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해!" 

 

"그게 먼 데?"

 

"살아가는 거"

 

"힘이 남아도나 보네"

 

"너야말로, 열 받아 죽겠네"

 

과천 중앙공원까지 15km를 달리고 오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한다. 밤에 내리는 봄비에 꽃이 피고, 아침에 부는 바람에 꽃이 진다고 시인은 말한다. 봄날은 우리 곁에 또 얼마나 머물 건지 가슴이 뻣뻣해진다. 벌써 희자 선배가 느끼는 봄 -봄에 피는 꽃을 보노라면 내가 몇 번을 더 꽃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과 같은 마음이 드는 건 아닐 텐데 말이다. 계절이 오고 가는 것은 계절의 역할이고, 삶이 오르락내리락하며 흐르는 것은 인생이 할 일이다. 괜히 일찍 봄이 가버릴까 걱정하는 여유는 인생에서 꼭 필요한 일은 아니다.

 

 

 

봄은 또 우리 곁에 얼마나 머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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