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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즉득중(寬則得衆) 마음이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을 얻는다.

지구빵집 2021. 4. 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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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즉득중(寬則得衆)

 

[너그러울 관(宀/12) 곧 즉(刂/7) 얻을 득(彳/8) 무리 중(血/6)]

 

마음이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을 얻는다.

 

남을 사랑하고 어질게 행동하는 仁(인)은 본래 등에 짐을 진 사람을 의미했다고 한다. 孔子(공자)가 처음으로 강조한 인은 孝悌(효제) 즉 혈연적인 사랑을 널리 퍼뜨려 나라까지 평화롭게 할 수 있다고 했다. 후일 孟子(맹자)가 완성시킨 五常(오상)도 인이 중심이 돼 仁義禮智信(인의예지신)으로 되었고 유교에서 가장 중심덕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너그러운 마음씨를 가지면(寬則) 많은 사람을 얻을 수 있다(得衆)는 이 말도 공자가 인에 대해서 설명할 때 나온다. 많은 사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물론 많은 사람의 사랑과 애정을 받는다는 뜻이다. 

 

‘論語(논어)’의 陽貨(양화)편에 등장하는 공자와 제자 子張(자장)의 문답을 보자. 자장은 字(자)이고 이름이 顓孫師(전손사, 顓은 오로지 전)인 陳(진)나라 출신이다. 인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가 ‘하늘 아래에서 다섯 가지 덕목을 실천할 수 있다면 사람답다(能行五者於天下 爲仁矣/ 능행오자어천하 위인의)’고 한다. 다시 그 내용을 자세히 알려달라고 하여 대답한다.

 

"다섯 가지는 공손함, 너그러움, 미더움, 민첩함, 은혜로움이다.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받지 않고,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며, 믿음이 있으면 사람들이 신임하게 되고, 민첩하면 기회가 올 때 공적을 세울 수 있고, 은혜로우면 사람들을 부릴 수 있게 된다(恭 寬 信 敏 惠,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 공 관 신 민 혜, 공즉불모 관즉득중 신즉인임언 민즉유공 혜즉족이사인)." 이 덕목들은 인을 실천할 때 필요한 것인데 공손, 관대, 은혜로움은 특히 사람과의 관계를 강조한 것이다. 

 

 

하냥이, 거기 내 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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