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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회성 인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

지구빵집 2022. 8. 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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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권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침해하며, 반복적인 범법행위나 거짓말, 사기성, 공격성, 무책임함을 보이는 인격장애 

 

정의

 

반사회성 인격장애는 인격장애 중 하나입니다. 인격장애란 자신이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보통 사람의 수준을 벗어나 편향된 상태를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자신이나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반사회성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사회적 규범에 공감하지 못하여 자신의 이득에 따라 쉽게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범합니다. 또한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죄책감이 없으며 그것이 잘못인지 공감하지 못합니다. 예전에는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정신병질자(psychopathy), 사회병질자(sociopahy)라고 지칭하였습니다.

 

미국 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 (DSM-IV-TR)은 다음과 같다.

 

1)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행태를 전반적, 지속적으로 보이며, 이러한 특징은 15세 이후에 시작된다. 다음 중 세 가지 이상의 항목으로 나타난다.

 

- 반복적인 범법행위로 체포되는 등, 법률적 사회규범을 따르지 않는다.

- 거짓말을 반복하거나 가명을 사용하거나, 자신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해 다른 사람을 속이는 사기성이 있다.

- 충동적이거나, 미리 계획을 세우지 않고 행동한다.

- 쉽게 흥분하고 공격적이어서 신체적인 싸움이나 타인을 공격하는 일이 반복된다.

-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무모하게 무시한다.

- 시종일관 무책임하다. 예컨대 일정한 직업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하거나 당연히 해야 할 재정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

-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거나 학대하는 것, 또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치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거나 합리화하는 등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2) 진단 당시 최소한 만 18세 이상이어야 함

 

3) 만 15세 이전에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기준에 따른 행실 장애(품행장애)가 있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4) 반사회적 행동이 정신분열병이나 조증 삽화 중에 일어난 것이 아니어야 한다. 

 

원인

 

반사회성 인격장애가 선천적으로 유발되는지, 혹은 후천적으로 유발되는지는 논란이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천적인 원인으로, 충동성과 감각 추구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행동 억제 수준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이유는 세로토닌계를 포함한 중격 해마 체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각성 수준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서 위험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찾게 됩니다.

 

환경적인 원인으로는 몇 가지 상황이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회화를 배우는 과정에서 규범을 습득하지 못하게 되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여 품행 장애가 발생합니다. 또한 어린 시절의 바람직하지 못한 경험과 사건이 인격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증상

 

진단기준에 부합하는 지에 대해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 환자 본인뿐 아니라 관련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환자의 행동 유형과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야만 진단이 가능하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와 감별 진단하기가 어렵거나, 두 진단기준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다. 이 두 인격장애는 모두 타인에 대한 공감 결여와 착취, 사기성 등을 보일 수 있다. 그중 자기애성 인격장애자는 주로 타인에 대한 우월감과 자신의 존귀함, 혹은 지위 상승과 성공에 대한 욕구로 이런 행동 양식을 보인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들은 주로 물질적 이익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런 행태를 보이며, 충동성, 무모함, 무책임함을 보이는 경향이 크다.

 

두 인격장애는 본질적으로 거의 같은 정신병리이면서 서로 다른 발현양식이라 해석되기도 한다. 최근 대중화된 사이코패스(psychopath: 정신병질자), 소시오패스(sociopath: 사회병질자)라는 용어는 공식적인 진단명은 아니지만, 반사회적 인격장애자와 거의 비슷한 뜻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한 때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이른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정신의학적 진단도구로 쓰이지 않는다.

 

진단

 

반사회성 인격장애는 정신과 전문의의 인터뷰와 다양한 검사 및 사정 도구를 통해 진단합니다. 15세 이후부터 다른 사람의 권리를 지속적으로 무시하는 현상이 18세 이상까지 이어지는 경우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

 

환자에게 어떤 행동의 장기적인 결과를 고려하도록 하는 등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심, 죄책감, 후회를 불러일으키도록 노력하기보다는 친사회적인 행동 양식으로 얻을 수 있는 장래의 이익이나 물질적인 가치에 초점을 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자조 모임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신 약물을 사용할 때는 남용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불안, 우울, 분노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할 때 반사회적 인격장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피상적으로는 후회, 반성, 치료자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아 치료자를 현혹하여 치료 과정을 망가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군대나 교도소 등의 제한된 환경에서는 내면의 우울감이나 자기성찰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으며, 동료들과 어울리며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면서 변화된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자 중 일부는 치료자와 성공적인 치료적 동맹 관계를 맺고 호전되어, 경쟁적인 직종에서 성공을 거두는 경우도 있다. 이들을 치료할 때에는 양심, 죄책감, 후회를 불러일으키기보다는, 친사회적인 행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기적인 이익과 물질적 가치에 초점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반된 정신과 증상에 따라 정신과 약물은 대증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다. 

 

경과/합병증  

 

아동기에 행실장애를 보인다. 특히 10대 이전에 복합적인 비행을 보이기 시작하면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나이가 들면서 파괴적인 행동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건강염려증이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이들이 치료시설보다는 교도소 등 범죄인 교화시설에 수감되어 있다. 간혹 특유의 공격성과 냉혹함으로 사회적인 성공을 이루는 경우도 있으나, 충동성과 무모함으로 인해 지속적인 사회적 성공은 어렵다. 마약과 같은 물질 관련 장애, 충동조절장애가 합병될 가능성이 높다.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속설과 달리, 통계적으로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이들 중 상당수는 나이가 듦에 따라 자신의 반사회적 행동이 오히려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고 행동을 교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방방법

 

양육 과정에서 폭력이나 착취, 학대를 경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https://www.yonginmh.co.kr/news2/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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