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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 바른 글

겸손하게 살면 모든 장애물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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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반 만에 다시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시작한다. 6시에 가까워질수록 센터에는 직원과 학생들이 많아진다. 내일 학교는 2학기 개강이다. 옷과 신발을 가져가 갈아입고 준비운동을 한다. 10분 정도 2km를 달리고 윗몸일으키기로 복근을 단련한다. 복근 운동은 30가지가 될 정도로 많지만 주로 하는 것은 3가지 정도다. 크런치를 50회씩 2세트를 한다. 러시안 트위스트를 30회씩 2세트를 한다. 매우 적은 양이지만 아직은 무리할 때가 아니라서 편하게 할 정도만 한다. 레크 컬과 레그 익스텐션은 대표적인 기구를 이용한 허벅지 단련 운동이다. 둘 다 26k 무게를 정하고 15번씩 3세트를 실행한다. 허벅지 운동은 스쿼트가 가장 우선이고 보조적으로 기구를 이용한 운동을 한다. 마지막으로 파워 레그 프레스를 무게는 따로 달지 않고 15회 3세트를 한다. 7kg 아령을 들고 주로 팔꿈치에서 손목까지 이어진 전완근 운동을 한다. 좌 우 각각 15회씩 3세트를 한다. 보통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내일부터 학교는 개강이라서 학생들로 생기를 띨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상황이 많이 호전되지 않았지만 무언가 큰 위기가 지나간 것처럼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어서 급하지 않다. 이미 많은 졸업식도 마스크를 쓴 채 대면으로 진행했다. 복지관 앞에는 삼성 Z 폴더를 선전하는 전시 체험장이 이틀 사이에 만들어졌다. 

 

25분 강의 5분 휴식으로 강의한다. 뇌 구조상 사람이 하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보통 1시간, 길어도 4시간 이내로 알려져 있다. 25분간 선정한 업무에 집중하고 5분간 휴식을 취하는 순서를 하루 최대 2시간 반복하면 뇌도 서서히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흐름에 익숙해진다는 것이다. 25분은 일과 중에도 방해받지 않고 일할 수 있을 만큼 짧고,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적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 스스로 집중하기 힘들면 강의 시간만이라도 집중하기 위해 25분 강의 5분 휴식을 시험한다. 

 

아이들을 비교하지 않는다. 전공의 벽을 없애는 것과 제한을 두지 않고 학습하는 것은 이미 일반적인 흐름이 되었다. 특히 전공 심화 과정을 시작하지 않은 1,2 학년 학생에게는 권장할 일이다. 세상의 지식과 기술은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래도 세상이 불공평하거나 모두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태도, 지혜, 습관, 성향 등 일명 아비투스 같은 것들은 상속되지 않고 오랜 시간을 들여 배워야 하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좋은 교육엔 많은 것도 필요 없다. 배워야 할 것은 유치원에서 다 배웠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전공으로 다른 방식으로 배운다 해도 아이들의 성과를 비교하지 않는다. 비교는 오징어나 완두콩의 크기를 재거나 강물의 깊이와 바다의 넓이를 다루는 데 필요한 일이지 풀과 나무, 강아지나 사람처럼 살아있는 존재를 다루는 방식은 아니다.

 

교육의 방법은 다를 수 있다. 교과목을 배우는 접근 방법도 물론 달라야 한다. 전공이 다른 두 부류의 학생에게 무엇을 알려줄 지 생각한다. 아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배우고 원하는 만큼 성장한다. 편한 길을 안내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할 공간을 많이 만들어주는 것, 비울 곳을 적당히 비워두도록 안내하는 것, 빈 여백에 집중하면 무엇을 채워야 하고, 채울 것을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으로 함께 가는 일이 필요하다. 언제나 수업을 하고 나면 아이들은 언제나 남자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잘한다. 반응도 없고, 원하는 것도 없고, 질문도 없지만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아이들은 신기할 정도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

 

내가 겸손하게 살아가기로 하였기 때문에 
내 앞의 모든 장애물이 사라진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빌게이츠는 사업의 포인트를 제대로 짚은 사람이다. '성공은 형편없는 선생이다. 그것은 영리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은 절대로 실패를 겪을 리 없다고 믿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실패도 마찬가지다. 한두 번 실패하다 보면 자기는 성공과는 거리가 달까지 거리만큼 멀고, 지금 하는 일이 자기와 맞지 않는 일이고, 시도는 여유 있는 사람이 자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하기 마련이다. 차라리 실패는 어쩔 수 없지만 성공에서 배우는 편이 훨씬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실패 없이 큰 성장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차이를 이해하고 틈을 메꾸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2학기 개강. 반짝이는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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