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

마흔에 읽는 니체,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장재형 저

지구빵집 2022. 12. 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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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음이 원하는 인생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대로,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맞춰서 살아가는 경향이 더 많습니다. 정말로 바쁘게 달려 나가다가도 어느 순간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봤을 때 자신이 원하던 삶의 모습이 아닐 때가 있을 거예요. 꿈보다는 돈과 명예를 좇아서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안정적인 삶이 찾아올 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오히려 가족에 대한 책임감, 사회가 주는 압박감에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것 같아요.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정말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극복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존재, 즉 초인이 돼라."

 

자신을 극복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나답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진정으로 나답게 살 수 있을까요?

 

 

프리드리히 니체

 

한 번뿐인 인생을 나답게 살기 위한 프리드리히 니체의 일곱 가지 인생 조언

 

첫 번째 마음이 이끄는 일을 하라.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마음이 이끄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는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한 상태에서 다른 새로운 상태로 가는 과도기에 있다. 과도기의 삶은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수시로 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초조하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삶과 현실 간의 괴리로 괴로움을 느낀다. 초인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꿈과 같은 존재이다. 나는 인간을 짐승과 초인 사이에 놓인 존재에 비유한다. 인간이 짐승을 넘어선 존재이듯 초인은 인간 위의 존재이다. 인간에게 원숭이가 웃음거리가 되듯이 초인에게 인간은 그와 같은 존재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있는 중간적인 존재이며 짐승에서 초인으로 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짐승 쪽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초인 쪽으로 갈 것인가?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두 번째 내가 어떤 사람인지 수시로 고민하라.

 

나답게 살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수시로 고민해야 한다. 인생은 산에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세상의 모든 일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뿌연 안갯속에서 일어난다. 예견할 수 없는 우리의 인생은 참 막막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만 한다. 우리가 진리의 산을 올라가는 일은 결코 헛수고가 아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어제보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내일은 오늘보다 훨씬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힘을 단련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남은 삶을 나답게 살려면 높은 산봉우리에 올라 지나온 과거를 바라보아야만 한다. 눈을 감고 마음의 눈으로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보라. 자신의 온전한 모습은 내면의 자아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일 때야 비로소 찾을 수 있다. 인생의 깨달음은 얼마나 높은 곳에 서 있느냐에 따라서 그 깊이와 너비의 정도가 결정된다. 서 있는 높이가 높을수록 세상을 보는 시야도 분명히 넓어지기 마련이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하나쯤은 잘할 수 있고 잘 맞는 일이 있다. 자기 자신을 하나의 프레임에 가두지 말고 다양한 모습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 진정으로 나다워지는 길이다.

 

 

자신이라는 인간을 체험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세 번째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나답게 살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스스로를 사랑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존중해야 한다 고귀한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 당신은 얼마나 자신을 존중하고 있는가 사람은 관계적 존재이다. 그래서 홀로 남겨 있을 때 불안감을 느낀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내가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면 사람들은 그 사랑을 나에게 되돌려준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자신을 잘 알지 못하면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쉽게 흔들린다. 결국은 모두 떠나가고 홀로 남게 된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한 출발점이다. 인생의 중반까지 나를 위해 살아본 경험이 없다면 자칫 자기비하, 자기혐오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다. 게다가 경제력 학벌 외모가 타인보다 못하다는 생각까지 자주 하게 된다면 습관적으로 자기 비하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열등감은 지금까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고 타인의 기준에 맞춰서 살아왔기 때문에 생긴다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타인을 부러워하지도 말라. 내 혼도 나의 것이고 내 영혼도 나의 것이다. 자신을 소중한 사람이라고 여길 때 비로소 인생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된다.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네 번째 과연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신뢰할 만한지 의심하라.

 

많은 사람들이 타인이 만든 원칙이나 방식을 신뢰한다 그에 따라 사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 대부분이 그 원칙들을 믿고 따라왔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기란 쉽지 않다. 나가 버린 기존의 가치를 습관적으로 받아들이고 따르는 게 훨씬 쉽고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가치를 뒤집어 생각해 봐야 한다. 이제까지 나의 삶을 이끌어왔던 가치가 정당한지를 진지하게 묻는 태도가 필요하다. 모든 가치의 전도는 지금까지 굳게 믿어온 삶의 방식을 문제 삼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오늘날 신뢰를 얻기 위한 처방은 다음과 같다. 너 자신을 아끼지 말라. 너의 의견이 신뢰할 만한 빛 속에 쌓이기를 원한다면 먼저 너 자신의 오두막에 불을 질러라. 여기서 말하는 오두막은 내가 지금까지 아무런 의심 없이 믿어왔던 가치 체계이다. 이 오두막 안에는 내가 막연히 믿어왔던 것들, 예를 들어서 어떤 신념이나 이념 양심 같은 정신적인 가치들이 들어있다. 하지만 그러한 가치들을 그토록 애지중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왜 오두막에 그런 정신적 가치가 들어있는지조차 잘 모른다. 왜냐하면 단 한 번도 진지하게 그런 가치들에 대해서 의심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신이 옳다고 믿어왔던 정신적 가치들을 의심해 볼 시간을 가져야 한다. 현재의 나는 지금까지 나를 이끈 삶에 관한 생각과 방식의 결과이다.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진리로 믿어오고 맹목적으로 사랑한 것들과 결별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여전히 현재의 모습 그대로일 것이다.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거리를 떠났을 때에야 비로소 그 거리의 수많은 탑이 집 위로 얼마나 높이 솟아 있는가를 보게 될 것이다. 인식의 대상을 가까이에서 바라보지 말고 멀리 떨어져서 관찰하라. 지금까지 우리가 진리라고 믿어왔던 것들을 의심해보기 위해서는 대상에서 조금 떨어져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다섯 번째 세상에 이미 정해진 것은 없다고 생각하라.

 

내가 말한 네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말은 숙명론이 아니다. 숙명론이란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는 이론이다. 숙명론은 자유의지와 노력으로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 이것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이것은 실패한 사람이 결과를 운명의 탓으로 돌리고 삶을 수동적으로 살아가게 한다. 숙명적인 삶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초인의 삶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 내가 말하는 운명에는 자신의 운명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고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활동적이고 성공지향적인 사람들은 너 자신을 알라라는 격언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 그 대신 "자신을 원하라. 그러면 너 자신이 될 것이다."라는 명령에 따라 행동한다 세상에 이미 결정된 일은 없다. 이미 정해진 나의 모습도 없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나의 모습이 변해갈 뿐이다. 운명의 여신은 항상 자신의 바람직한 모습을 적극적으로 꿈꾸는 사람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선사한다

 

여섯 번째 일단 시도하고 질문하라.

 

우리는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해답을 찾곤 한다. 자기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의 방향은 달라진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해야만 한다. 우리의 삶은 이러한 선택지들의 총집합체이다. 가끔은 잘못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짐이 되기도 한다. 만약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언제든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그 방법은 계속해서 시도하고 질문하는 것이다.

 

모두가 가야 할 단 하나의 길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삶에 정해진 정답은 없다. 지금껏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 이제부터 질문의 대상과 방식을 바꿔봐야 한다. 질문의 대상은 타인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다. 다른 사람이 내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질문에 대한 답은 다른 곳에 있지 않고 오로지 내 안에 있다. 나를 사랑하려면 자기 자신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해야 한다

 

일곱 번째 명사 형이 아닌 동사 형의 삶을 살라.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이방인이고 자기 자신에게 가장 먼 존재이다. 왜냐면 우리는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탐구한 적이 없다. 나는 이런 우리의 모습을 꿀벌에 비유한다. 꿀벌이 자신의 벌통을 향해 날아가듯이 우리가 진정으로 관심을 두는 것은 오직 집에 무엇을 가지고 돌아갈 것인가 뿐이다. 우리는 명사형의 세계에 갇혀서 살고 있다. 명사형의 세계는 고정되어 있고 안정적이며 예측과 통제가 가능하다. 명사형의 삶은 성공과 명예 돈과 사랑 그리고 권력 등 물질적인 것을 소유하는 데만 관심이 있는 삶이다.

 

반면에 동사 형의 삶이란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행동하는 삶을 말한다. 모든 존재가 생성되고 변화한다. 그리고 소멸한다. 이렇게 모든 존재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인간이 지금까지 명사형의 삶을 살아왔을 뿐 동사형의 삶에는 관심이 없다. 동사형의 삶은 불안정하고 불안하며 예측이 어렵다. 하지만 돈이나 명예 같은 명사형의 삶도 한순간의 실수로 사라질 수 있다. 여전히 불안정하다. 하지만 인간은 명사형의 세계에 익숙한 나머지 동사형의 세계로의 이행을 두려워하고 저항한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동사형의 세계에서 경험을 통해 쌓은 지혜는 누구도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다. 명사형이 아닌 동사형의 삶을 추구할 때야 비로소 우리는 진정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을 다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라.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다.

 

 

마흔에 읽는 니체,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장재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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