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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서재

부끄러움 아니 에르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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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지 않은 것은 쓰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아니 에르노 Annie Ernaux가 쓴 소설과 자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부끄러움'은 사건이 일어난 날로부터 이탈하여 그녀의 삶이 교차하는 자리라고 말할 수 있다. 

 

"6월 어느 일요일 정오가 지났을 무렵, 아버지는 어머니를 죽이려고 했다"로 시작하는 '부끄러움'은 어머니를 죽이려고 달려들던 아버지에 대한 공포로 얼룩진 열두 살의 어느 일요일 정오를 '그날'로 환기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것은 1952년 6월 15일의 일이다. 내 유년 시절의 정확하고 분명한 첫 번째 날, 그 전에는 칠판과 노트에 적힌 날짜와 하루하루의 흐름이 있었을 뿐이었다."

 

내게 글쓰기는 헌신이었다. 나는 글을 쓰면서 많은 것을 잃었다. 하지만 글쓰기가 없다면, 실존은 공허하다. 만일 책을 쓰지 않았다면 죄책감을 느꼈을 것이다. - 아니 에르노

 

언어는 진실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우주 속에서 존재하는 방식이다.

- 폴 오스터, '고독의 발명'

 

옛날 이야기는 꾸며내지 말 것. 추억속의 이미지를 거론하여 번역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이 이미지를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스스로 속살을 드러내는 자료로 취급할 것. 다시 말해 나 자신의 인류학자가 될 것. p.48 

 

남자와 여자를 구별 짓는 일상적 몸짓: 다리미가 뜨거운지 확인하기 위해 뺨에 가까이 대보는 동작. 바닥을 청소할 때 기어 다니거나 토끼풀을 뜯을 때 다리를 벌리고 앉는 것. 저녁에 양말과 팬티의 냄새를 맡는 것. 삽을 들기 전에 손바닥에 침을 뱉는 것 .귀에 담배를 꽂는 것. 의자에 다리를 벌리고 걸터앉는 것. 손칼을 딱 소리가 나게 접어 호주머니에 넣는 것. p.64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것은 내 부모의 직업, 궁핍한 그들의 생활, 노동자였던 그들의 과거, 그리고 우리의 존재 양식에서 비롯된 결과물이었다. 또한 6월 일요일의 사건에서 부끄러움은 내 삶의 방식이 되었다. 아니, 더는 인식하지조차 못했다. 부끄러움이 몸에 배어버렸기 때문이다. p.137

 

 

 

부끄러움 아니 에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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