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하러 몇 번 나가자마자 대회를 나간다고 한다. 바로 2017년 2월 18일 10시에 열린 대회고 종목은 풀코스, 32km, 하프코스와 10km 코스였다. 2월 4일에 달리기를 시작하고 고구려 마라톤 대회에 자원봉사를 하러 나갔다. 회원들은 쌀쌀한 날씨에 긴팔을 입고 싱글렛을 입고 모두 달려나가고 텐트 안에서 책을 보며 지키고 있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른다. 어떤 거리를 달리는지, 왜 추운날 대회에 참가하는지, 싱글렛은 머고 달리기 복장은 어떻게 하는 건지 정말 하나도 모른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정확히 같은 길을 밟는다. 처음엔 서툴고 어색하고 용어에 대해서도 모르는 상태로 입문하는 상태를 거쳐 조금씩 배우고 알게되고 자주 하다보면 몸에 익숙하게 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열심히 하면 서서히 고수의 반열에 오른다. 적당히 요령도 피울 줄 알고, 몸 상태를 의식해 달리기 거리와 빠르기를 조절할 줄도 안다. 특히 어떤 운동을 오래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갖추는 예의와 배려라는 것들도 배우고, 높은 장벽을 만나고 자신의 한계를 보면서 겸손이라는 좋은 태도도 배우게 된다. 전혀 해보지 않은 일을 시작하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단 열의와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시선을 그것에 조정해 삶에서 큰 부분이 될 때 비로소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과정을 겪는다.
3월 말에 열리는 동아마라톤 대회에서 풀 코스를 달리기 전에 약 32km를 즐겁게 달리는 대회가 역사지키기 고구려 마라톤 대회다. 러너들에게는 아주 유명한 대회고 겨울 막바지에 꼭 참가하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고구려 마라톤을 달리면서 본격적인 러닝 시즌을 맞이한다. 지금은 예전하고는 자세와 마음이 많아 달라졌지만 여전히 참가해야 하고 즐겨야 하고 완주하고 걷지 않는 목표를 가지고 달리려고 한다. 겨울도 다른 계절과 마찬가지로 자기가 할 일을 다 하고 봄에게 자리를 내어줄 것이다.
ㆍ대회명 : 제17회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
ㆍ기 간 : 2023년 2월 26일(일) 오전 9시 출발 (집결 8시)
ㆍ장 소 : 한강 뚝섬유원지 한강시민공원 수변마당
ㆍ대 상 : 일반 시민, 고구려마라톤대회(2020년 2월) 연기자
ㆍ주 최 : 마라톤타임즈, (사)한국기자연합회, 뉴스인
ㆍ종 목 : 풀코스, 32km코스, 하프코스, 10㎞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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