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서재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요시다케 신스케 지음

지구빵집 2023. 3. 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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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인 요시다케 신스케의 그림이 있는 책이다. 저자는 '늘 그리는 스케치'라는 스케줄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언제든 그린다. 그도 역시 행복할 때는 한 장도 그리지 않고 스트레스가 있을 때 더 많이 그린다고 한다. 어쩜 이런 면은 달리는 사람이나 예술을 하는 사람이나 같은지. 사람은 고통이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무언가를 열심히 파는 모양이다. 

 

자유롭게 사용하세요. 어떻게 보면 우리네 인생도 신으로부터 부디 그 몸을 자유롭게 쓰거라,라는 말씀을 듣고 이 세상에 태어난 거잖아요. p.19

 

헤밍웨이가 술집에서 친구와 내기를 했다. 친구가 말했다. 

"자네는 이야기 만드는 일을 하니 여섯 단어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겠나?"라고 질문했다. 헤밍웨이는 그 자리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어 내기에서 이겼다는 일화가 있다. 그가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이었다. 번역하면 "팝니다. 아기신발, 미사용" 문장이다. p.43

 

세상을 욕하면서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뭐든 손에 다 넣은 사람이 맨 마지막에 하는 일은 역시 다른 사람의 험담이더군요. 그런 까닭에 이웃의 뒷담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겁니다. p.49

 

양말은 항상 7시와 5시를 가리킨다. p.51

 

이거 지금뿐인데, 아까운데, 소중한 줄 모르고 다정히 대하지 못한다.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왜일까? p.60

 

소중히 여김을 받는 것도 꼭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너덜너덜한 책과 소중히 보관한 책, 마음에 쏙 드는데 더러워질까 봐 한 번도 쓰지 못한 물건들 p.89

 

너무 별일 아니라서 굳이 말하지 않는 것과 너무나 소중해서 말하지 못하는 일이 세상에는 가득합니다. 언어화할 가치가 없다고 치부되는 것과 두려워서 언어화하지 못하는 것 p.93

 

당신 덕분에 나는 마침내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분명 당신 덕분입니다. 그동안 참 고마웠습니다. 책이나 부모나 친구나 혹은 물건들에게 말할 수 있는 말. p.107

 

행복이란 무언가가 명료해질 때, 뭔가를 결정한 순간이 가장 기쁘지 않을까? 행복이란 해야 할 일이 분명 해지는 순간이니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질 땐 무엇이든지 일단 결정하는 편이 좋은 수도 있다.  p.111

 

방이 너저분하게 정리되지 않았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을 버리는 거야. 그렇게 하면 방에 남아 있는 다른 물건들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 가장 중요한 물건이 뭐지? p.136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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