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복잡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SNS로 연결되어 모든 것을 나타내야 직성이 풀리는 관계에서 살아가는 현대인 누구나 한 두 가지쯤은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아래는 장서우 작가 인터뷰 시작 전에 소개하는 글인데 이런 소개가 좋다. 자신이 무엇 무엇이 아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인지를 말한다. 인터뷰 전문은 링크를 참고한다. 아직 안 읽었다. 아래 공허한 사람 특징을 보다가 찾았다. 앞으로도 안 읽는다고.
"안녕하세요. 《더는 나를 증명하지 않기로 했다》의 저자 장서우입니다. 보통 자기소개를 할 때 경력과 전공, 나이, 출신 지역 등 자신의 여러 가지 페르소나(사회적 자아)를 쭉 나열하는 게 익숙하지만, 오늘 저는 평소에 제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는지를 간략히 말씀드림으로써 자기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무조건 자신이 옳다는 지나친 자기확신보다는 스스로 언제든 틀릴 수 있음을 인식하고 오류를 겸허히 수정할 수 있는 지적 겸손이야말로 지성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삶의 진실을 추구하되, 모든 진실은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반증되기 전까지만 유효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줄 알며, 이성만을 절대적으로 숭배하기보다는 직관과 감성의 힘까지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들을 대체로 좋아해요. 저 자신도 이성과 감성 사이의 균형을 잘 잡으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남들 앞에서 얼마나 많은 선행을 보여줬는지보다는, 자기 내면의 어둠과 그림자를 얼마나 건강하게 직면하여 수용했는가를 성숙의 지표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공허한 사람의 특징
1. 자신의 일과 자신의 존재 가치와 동일시한다
'내가 하는 일의 가치 = 나의 존재 가치'라는 믿음이 강해서 자신이 일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무가치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면이 공허한 사람일수록 워커홀릭인 경우가 많다. 남들 앞에서는 항상 밝고 당당하게 행동하려고 애쓰지만,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을 때는 의기소침해지거나 이유 없이 불안해한다.
2.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미국의 심리학자 너새니얼 브랜든은 <자존감의 여섯 기둥>에서 "자존감이 낮은 경우에는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구나, 기계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살면서 자신을 망각하려는 욕구가 더 절박해진다."라고 했다. 내면의 공허감이 심할수록 '남들에게 보이는 일의 성과'와 '자신의 존재 가치'를 동일하게 여기기 때문에 외적인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는 욕구가 강하다.
3. 의외로 자존감이 낮을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서 존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믿질 못하며, 오직 타인과의 경쟁에서 승리하여 외적인 성과를 보여줘야만 자기 존재를 긍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 겉으로는 세상의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타인의 평가에 초연한 듯이 굴지만, 실제로는 외부 성취를 통해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 뭔가에 중독되어 있다
공허감이 만성화된 사람일수록 끊임없이 쾌락을 주는 무언가에 중독된 경우가 많다. 중독이란, 어떤 물질이나 행동이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해를 끼침에도 그것을 지속적, 강박적으로 소비, 활용하는 것이다. 마약 중독, 알코올 중독, 게임 중독, 섹스 중독, 도박 중독, SNS/커뮤니티 중독 등 종류는 다양하다.
5. 혼자서 가만히 쉬질 못한다
마음이 공허한 사람들에게 '쉬는 시간'은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시간처럼 느껴진다.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게 아니라, 가만히 쉬고 있으면 너무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한다.
6. 자신의 진짜 감정을 억압하고 있다
남들 앞에서 언제나 완벽하게 열정 넘치고 건강해 보여야만 한다는 강박 때문에 자신이 절대로 느끼고 싶지 않은 감정은 무의식적으로 억압하고 외면한다. 강력한 방어기제 때문에 이들은 평소에 자기감정에 대해 잘 몰라서 스스로를 냉철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작성) 장서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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