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아름다웠던 게 아니다. 그냥 정서고 감정이고 느낌일 뿐이다. 아름다운 게 사실 그런 것 아닌가. 취향과 개인 정서에 기반한 평가가 감정이고, 심리적 편향이 반영된 것들이 아름다움이거나 맛있다는 표현이다. 그럼 무엇을 쌓아야 하는가? 그런 감정을 쌓는 거다.
평가의 기반으로 동작하는 감정과 느낌을 아주 많이 쌓아야 한다. 너무 당연한가? 학교 대잔디밭이 좁아 보이는 경험, 아름다운 것들이 별로 아름답지 않게 되는 과정, 소중했던 것들이 더 이상 소중하게 여기지지 않는 감정... 사랑하던 것들이 덧없음을 느끼는 과정 말이다.
만물은 이유없이 운행한다. 운행의 원칙은 느림과 꾸준함, 그리고 균형이다. -견하
아름다움은 스토이즘에서 말하는 절제와 과도한 쾌락을 거부하는 것에 존재한다. 조던 피터슨이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질서를 세우고 의무와 책임을 지키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젊을 때는 무질서와 혼돈을 추구한다. 그런 것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가끔은 발견한다. 나이가 들고 성숙해지면 질서와 조화, 균형과고요함에 아름다움이 존재하고 그 아름다움은 의무와 책임을 다 할 때 발견하고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남자가 그렇다.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패션은 바로 자신의 '몸', 즉 몸매다. 아무리 백화점 의류 매장을 돌아다녀도 모든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는 자기 몸매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달리고 나서는 모든 옷이 잘 맞는다. 95 사이즈의 슈트, 얇은 바람막이 잠바, 슬림 와이셔츠, 대회에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기념품 티셔츠, 어떤 것을 받아도 몸에 척척 늘어붙듯 잘 맞는다. 근육질은 아니어도, 너무 마른 것도 아니지만 아름다운 균형이 결국은 패션이다.
가독성의 폭력에 굴복한 패션이 어디 패션인가? 자신감도 없이 무슨 몸매와 균형을 만들겠다고? 아름다운 것들이 사라져가는 시대를 살고 있다. 사라지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대체하는 과정이겠지만 말이다. 아래 유명한 패션 기업의 로고가 바뀌는 것을 보면 혐오스럽기까지 하다. 이런 변화는 거대 IT 기업의 로고 변경에서도 볼 수 있다.
세계 최대 헬스케어 회사 중 하나인 존슨 앤 존슨이 리브랜딩 했습니다. 1887년부터 130년 넘게 사용한 공동 창립자 제임스 우드 존슨의 서명은 서서히 사라집니다. Kenvue의 베이비 샴푸, 밴드에이드, 타이레놀과 같은 소비자 제품에서는 계속 볼 수 있지만 재고가 소진된 뒤에는 사라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존슨 앤 존슨의 제약 부문인 Janssen은 Johnson & Johnson Innovative Medicine으로 바뀝니다. 브랜드는 Johnson & Johnson MedTech의 의료 기술 부문을 통합할 예정입니다. 소비자 부문은 올해 초 Kenvue라는 이름으로 분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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