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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러너스

서울달리기 하프 코스 대회일이 며칠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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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서 미끄러져 왼쪽 발목 복숭아뼈 위에 뼈에 통증이 있다. 벌써 10일이나 지났는데 12km 달리기를 해도 아무렇지도 않은데 누르거나 마사지를 하면 아프다. 10월 8일 일요일에는 서울 달리기 하프를 달리고, 9일에는 강남 국제평화 마라톤 풀코스를 신청했지만 하프코스 21.0975km만 달릴 생각이다. 무리라고 생각하면 어떤 것도 그만둘 수 있다. 신은 늘 감당할 수 있는 고통만 준다고 했는데 더 큰 고통은 인간을 죽게 만들기 때문이다. 살아 있어야 그런 것을 생각하고 돌아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신까지 불러와 용기를 주고 인내하라는 말인데 알고 보니 참 잔인한 말이다.

 

잘 달리는 사람에게 출전하는 대회나 기록에 대한 선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가 어디를 달리든 역시 잘 달리는 사람이이기 때문이다. 율리우드 킵초게가 베를린 마라톤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혹은 4월에 열린 127회 보스터 마라톤 -함께 달렸지만 그의 운동화도 보지 못했다-에서 2시간 9분으로 6등을 했다고 해서 그가 세운 마라톤 세계 기록 2시간 1분 9초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7월에 접수할 때 서울 달리기 델타프로 패키지로 접수를 했다. 막 신발이 필요했고 같이 주는 싱글렛과 반바지가 여름에 달리기 좋아 보였다. 대회 접수비 60,000원을 포함해 269,000원인데 아마도 가장 비싼 패키지로 접수를 한 것 같다. 

 

서울 달리기 하프를 두 시간에 달리기로 하자. 다음 날 강남 국제평화 마라톤을 달려야 한다. 하프를 달리고 룡자 감독이 뒷풀이에 술을 한 잔 하자고 했다.

 

무엇인가 판단하고 결정하기가 어렵고 결과가 분명하지 않을 때는 가장 크고 넓은 관점에서 생각한다. 바로 평생 한 번 사는 삶의 관점에서 생각한다. 아무리 많이 달리고 즐겁게 달린다고 해도 많이 과도하게 사용하면 다른 사람보다 빨리 멈추게 되어있다. 아끼고 덜 사용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예를 들면 지하수를 무한정 뽑아 썻더니 지반이 아주 넓은 지역에 걸쳐 침하하는 현상과 같다. 사람 대다수는 타고 나지 않았다. 적당한 근육과 심폐 기능, 노력 여하에 따른 건강, 중독을 피하고 자기 절제가 가져다 주는 노후의 건강 같은 것들은 관리할 수 있는 것들이다. 

 

자기 자신을 정말 사랑한다면 미치도록 달리고 싶고, 미치도록 일하고 싶고, 딩굴고 사랑하는 일을 더 많이 하는 게 아니라 덜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정말 좋아하게 되면 좋아하지 않는 게 힘든 것처럼 이런 상황은 어디에나 다 적용된다. 사실 불태우는 것보다 절제가 힘든 법이다. 

 

 

 

 

서울달리기 대회 개요

2023 서울달리기 대회(2022 SEOUL RACE)
2023. 10. 8.(일) 08:00 ~ 12:00
7.4.(화) ~ 선착순 마감, www.seoul-race.co.kr 접수
11,000명
오픈국제부(하프), 마스터스부(하프, 11K)
60,000원
서울특별시, ㈜동아일보사

 

대회 홈페이지 이미지 클릭하면 가요.

 

 

 

하프코스 맵

 

하프코스 맵

11km 코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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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좋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