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만나는 누구에게나 말하고 싶다. 만약 다시 못 만난다면 '그동안 고마웠어. 함께 해서 자랑스러웠어.' 그런 사람을 우린 얼마나 자주 만나며 살까. 남자를 만나면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만나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어떻게 하면 더 잘해줄 수 있을까 생각한다. 했던 말을 반복하고, 웃기지 않아도 웃고, 용기를 주고 길을 알려주기도 하고 나를 어떻게든 다시 찾아오게 만들려고 한다. 알게 모르게 조금씩 그를 탐구하며 어린아이처럼 그를 알아간다. 시간은 항상 조금도 지체하는 법이 없다. 헤어질 때면 이상하게도 그를 '앞으로 영원히 볼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 암울한 느낌을 갖지 않아도 충분히 잘 보고 잘 헤어지는데 왜 그런 생각을 할까? 잠재의식일까? 늘 나를 주저앉히던 아빠 때문일까? 다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