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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 바른 글

키덜트도 좋아하는 미니블럭, 마이크로 블럭을 끼워 맞추다 보니 모임을 마치고 사당역을 통해 오다가 지하철 입구를 나서기 전에 가게에서 미니블럭을 팔고 있었다. 얼마 전부터 아주 유행인 장남감이다. 높이가 5 밀리미터나 10 밀리미터이고, 폭이 8 밀리미터나 15 밀리미터인 작은 블럭들 160개, 250 개 조각으로 인기있는 아이콘 조각들을 맞추는 장남감이다. 쉽게 레고와 같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레고와 같은 무겁고, 비싼 장난감은 아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키덜트란 말이 있다. 아직 진화가 덜 된 어른을 가리키는 말인데 실제 의미를 알아보았다. [ 키덜트(영어: Kidult) 는 키드(Kid→어린이)와 어덜트(Adult→성인)의 합성어로 20, 30대의 어른이 되었는 데도 여전히 어렸을 적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한 성인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예로 어린 시절에 ..
스스로 쌓은 성벽에 갇힌 "고종석 문장" 스스로 쌓은 성벽에 갇힌 고종석 "문장" 서평은 '당대의 문장가...', 기사에는 '글쓰기의 새 지평을 연...', 출판사는 '대표적인 글쓰기의 ~' 라고 한다. 밥은 먹고, 책은 읽고 쓰는 글일텐데 너무 성의가 없다. 다른 사람 글의 어려운 단어들은 잘난척 한다고 하고, 자기가 쓰면 이정도는 다 알 것 같아서 썼다고 한다. 사람 이름에 대한 소개가 부족하다고 하면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이름들은 생략해도 된다고 한다. 박람강기-압존-고종사와 같은 한자 숙어를 마음대로 쓰면서, 독자들 대부분이 아는 것은 설명이 필요없다고 한다. 무턱대고 쓰거나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문장, 단어, 문법에 대해서는 학생들 쓰고 싶은 대로 쓰라고 한다. 언어 연구가와 문장가에 대한 명성, 둘 다를 갖고 싶은 욕망이 과하다는 ..
과천 서울랜드 호수 주변 통행이 금지된 길로 초대 금지된 것과 허용된 것의 중간, 재미는 항상 그곳에서 시작되고, 흥분과 설레임은 덤이다.합법과 불법의 경계는 늘 모호하다. 모호함이 높으면 재미는 덜하고, 경계가 분명할 수록 재미는 증가한다. 국립공원에서의 취사, 개천에서 투망던지기, 산행길의 월담, 야밤에 개천에서 멱감기, 호숫가에서 민물새우 잡기등 분명히 금지된 일들이다. 그것이 성적인 곳으로 넘어가면 또 얼마나 많은것인지. 금지된 항목 중에서 쉬운것 부터 해나가면서서 자신감을 갖는 게 좋다. 국가가 하지 말라는 일들은 너무 많고, 금지된 것은 사방에 널려 있다. 언어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분석하는 이론을 정립하여 ‘프로이트의 계승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라캉(Jacques Lacan, 1901∼1981)은 "인간은 금지된 것만을..
스티븐 킹의 창의적인 글쓰기 10가지 팁 제대로 번역 and 엘모어 레너드의 글쓰기 10 가지 규칙 제대로 번역 스티븐 킹의 창의적인 글쓰기 10가지 팁 제대로 번역 1. 자기 자신에 대한 글을 써라. 2. 많이 읽고 많이 써라. 3. 글쓰기의 기초적인 부분을 마스터하라. 4. 글쓰기는 일이다. 글쓸 준비를 하라. 5. 이야기는 언제 어느곳에서 어느때나 발견할 수 있다. 6. 항상 정직하라. 7. 조사한 내용이 이야기를 숨막히게 하지 마라. 8. 지루한 부분이 있다면 애인마저 죽여야 한다. 9. 지원자가 있다면 오래 쓸 수 있다. 10. 글쓰기는 행복하기 위해서다. 엘모어 레너드의 글쓰기 10 가지 규칙 제대로 번역 1. 날씨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지 마라. 2. 프롤로그를 피하라. 3. 대화를 옮겨쓸 때 "말했다" 라는 말 외에 다른 동사는 쓰지마라. 4. 말했다를 꾸미기 위해 형용사를 쓰지마라. 심각하게 권고했다..
김훈 작가의 강연 - 한담 - 에서 공감가는 부분 발췌 김훈 작가의 강연 내용중 공감 가는 이야기만을 요약 정리하였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두고두고 보아야 겠다. 강연 전문은 여기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4103103307 에서 볼 수 있다. ● 생고생이라는 것은 하지 않아도 될 쓸데없는 고생을 말 때문에 하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말과 글을 쓰면서 살아온 생애가 어떤 때는 진땀이 나게 뉘우쳐질 때가 있다. 쓸데없는 말, 하나 마나 한 말, 아니한 만 못한 말, 동어반복, 중언부언, 이런 말들을 끝없이 지껄이며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나는 글을 쓸 때 되도록이면 개념어를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것은 참 쉬운 일이 아니다. 개념어가 아닌 말들, 그러니까 삶의 일상성, ..
인내의 길에는 인내의 길로 가는 여정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창의성, 실무, 헌신, 그리고 영감이 필요합니다.
대왕판교 나들목 요금소 대왕판교 나들목 요금소 낙엽이 내 삶처럼 뒹군다. 가장 일하기 싫은 토요일 2번째 교대시간이다.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요금소 근무다. 대왕판교 나들목이다. 성남에 있는 경부고속도로의 48번 교차로다. 여기 요금소를 거쳐야 경부고속도로를 타거나 외곽순환도로를 나와 분당으로 갈 수 있다. 대왕 판교 나들목은 2008년에 경부선과 판교 나들목의 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개통되었다. 외곽순환도로에는 7개 요금소가 있다. 이곳에 온 지 3개월이 되어간다. 요금을 받고 영수증을 건네는 가로 세로 1.5미터 남짓한 사각 박스에 정면엔 '수습사원'이라는 이름표가 걸려있다. 요금소를 지날때마다 통행료를 받고 영수증을 끊어주는 일을 한다. 출퇴근 때는 정신이 없다. 영수증을 원하는 운전자는 영수증을 주어야 하고, 원하지 ..
봄 여름 겨울 그리고 가을 봄 여름 겨울 그리고 가을 계절을 탄다. 계절이 바뀔 때면 늘 앓는다. 여름으로 넘어 갈 때나, 가을이 올 때 면 더욱 그렇다. 대기업 연구소에 입사했다. 동기생들은 전산실, 은행, 공공기관에 졸업도 하기 전에 줄줄이 들어갔다. 졸업을 하고도 한달 후에야 입사를 했다. 나 보다 두 해를 먼저 졸업한 그녀는 학교에 있었던 것 같다. 찾지 않았다. 일 년이 지날 즈음 대학원을 다닌다며 연구소로 그녀가 찾아왔다. 국제 관계를 연구 중이라고 했다. 동 서독 통일을 한반도의 정세에 비추어 쓴 논문이었다 쉬지 않고 한글 윈도 3.1에서 타이핑을 했다. 잠도 안자고 타이핑을 했다. 삼 백 페이지중에 3페이지를 남기고 플로피 디스크에 담아 그녀에게 주었다. 여러 번 부서가 바뀌었다. 아스팔트가 쩍쩍 신발에 붙을 때 컴..
사람에 취하고, 막걸리에 취하고, 단풍에 취하다. 사람에 취하고, 막걸리에 취하고, 단풍에 취하다. 청계산 산행이 있는 날이다. 정기적인 것도 아니다. 아무때고 갑시다. 하면 시간되는 한량 회원들이 모여서 가곤 한다. 한달에 두 번 정도는 청계산이나 관악산을 오른다. 관악산은 돌산이고 험한산이다. 사람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오르는 내내 바닥만 보고 조심조심 올라야 한다. 재미가 없다. 동료들끼리 이야기도 없이 가니 좀 섭섭하다. 힘든 만큼 땀도 많이 나고, 중간 중간 쉬기도 하고, 산행의 육체적인 이득을 보려는 사람에겐 관악산이 좋을 것이다. 청계산은 풍성한 아줌마 몸매처럼 한가한 산이다. 거의 흙길이다. 사람도 적고 오르는 길이 워낙 많아서 한가하다. 두런두런 이야기에 몰두해 걸어도 부담이 없다. 해수면으로부터 높이가 369.3 미터이니 짧은 코스로 ..
짐 자전거 짐 자전거 자전거 못 타는 사람이 이상하게 보인적이 있었다. 왜 자전거를 못타지 ? 인간은 빠르게 다니기 위해 생겨났나 ? 무엇이든 빠르게 가고, 빠르게 하기위해 태어난건 아닐텐데... 여하튼 인류 역사는 지금도 빠르게 하는것을 목표로 매진중이다. 시간을 줄이는 일... 느리던 시절이었다. 모든게 하염없이 느렸다. 특히 충청도 청주는 모든게 느렸다.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면 느릿 느릿 버스를 타기 위해 사람들이 수다를 떨면서 걸어갔다. 버스도 느릿느릿 정류장에 서고, 느릿느릿 토큰을 내면 가까스로 출발했다. 아버지가 쌀집을 하셨다. 쌀 집이 당시에는 돈도 많이 벌고 꽤나 잘 사는 집이었다. 물론 우리집도 그런 집이었다. 집에는 짐자전거가 있었다. 보통 자전거가 아니라 80키로 쌀가마를 실어 나르는 자전거..
그 여자 걸음소리 걸음 소리 또깍 또깍 또깍... 그 여자는 항상 그렇게 걸었다. 웅성대는 강의실 복도에서도, 시끄러운 식당에서도, 건너 편 강의동으로 건너가는 아스팔트 위에서도 변함없이 또깍 소리를 내며 걸었다. 보라색 점퍼를 입고 책을 몇 권 안고 걸을 때에도, 친구와 서로 바라보고 낄낄대며 걸어갈 때도, 간혹 길지 않은 머리카락 한 줌을 앞으로 끌어와 냄새를 맡는듯 머리카락으로 입을 가리고 걸어갈 때도 여전히 또깍 또깍 소리를 내며 걸었다. 하이힐도 아니었고 그냥 단아한 구두였다. 편하게 신고 다니는 구두였는데 이상하게 그 여자가 걸을 때는 그런 소리가 났다. 유일하게 소리가 안나는 데는 사방이 강의실로 둘러싸인 건물 중앙 잔디밭이거나 학생들 왕래가 거의 없는 63동 건물 뒷편의 변전소 앞 풀밭이었다. 간혹 연장 수..
걸음 소리 걸음 소리또깍 또깍 또깍... 그 여자는 항상 그렇게 걸었다. 웅성대는 강의실 복도에서도, 시끄러운 식당에서도, 건너 편 강의동으로 건너가는 아스팔트 위에서도 변함없이 또깍 소리를 내며 걸었다. 보라색 점퍼를 입고 책을 몇 권 안고 걸을 때에도, 친구와 서로 바라보고 낄낄대며 걸어갈 때도, 간혹 길지 않은 머리카락 한 줌을 앞으로 끌어와 냄새를 맡는듯 머리카락으로 입을 가리고 걸어갈 때도 여전히 또깍 또깍 소리를 내며 걸었다. 하이힐도 아니었고 그냥 단아한 구두였다. 편하게 신고 다니는 구두였는데 이상하게 그 여자가 걸을 때는 그런 소리가 났다. 유일하게 소리가 안나는 데는 사방이 강의실로 둘러싸인 건물 중앙 잔디밭이거나 학생들 왕래가 거의 없는 63동 건물 뒷편의 변전소 앞 풀밭이었다. 간혹 연장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