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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망각 그리고 엘랑 비탈 - 한양대 한국언어문학과 이재복 교수 강연 차디찬 푸른 5월이라서, 이렇게 좋은 날 놀지 않으면 죄책감이 들까 봐 국제 문화대학에서 여는 ERICA 콜로키움 강연을 들었다. ERICA 캠퍼스의 건축물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원기둥을 포함한 각기둥이다. 건물을 잘 몰라서 나열할 순 없지만 어디서든 줄지어 늘어선 네모 기둥이나 원 기둥을 볼 수 있다. 아주 멋진 건물인 국제문화대학, 본관 입구, 캠퍼스 가운데 분수 공원, 체육관 한쪽 예술대 건물은 네모 기둥이 뚜렷하게 보이고 다른 곳은 많지는 않아도 몇 개씩은 꼭 건물을 떠받치고 있다. 강연 내용은 행복한 詩읽기였다. 인간이 망각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살아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살아 있으니 살아 있다는 사실을 잊는다. 하단의 정 精과 배꼽의 氣, 머리의 神을 바르게 유지하기 위해 수양하고 정..
어드벤처 디자인 작품 계획 발표회 비언어적 기호인 이미지는 주로 상징적 의미 작용에 의존하는 언어적 기호인 텍스트보다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의미를 생성한다. 시어 같은 문학적 텍스트를 예외로 한다면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미지가 기호학적으로 더 유용하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음소나 단어 같은 기본 단위로 분절되는 언어야말로 가장 효율적인 소통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선적으로 나열되는 텍스트의 메시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한 반면, 장황한 이야기를 단일한 화면 안에 배열하는 이미지의 의미는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이미지와 텍스트는 상이한 의미 작용 방식을 취하며 각자의 장단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곧잘 사회적 소통에서 이미지와 텍스트를 적절히 혼용하는 것이다. ([기호, 인간 소통의 열쇠] 이미지와..
페트리코(petrichor), 비가 올 때 마른 땅이 젖으면서 나는 흙냄새 인간이 구별할 수 있는 냄새는 1조개에 달한다고 한다. 사람마다 수용체 구성이 달라서 맡을 수 있는 냄새도 다르지만 냄새를 인지하는 능력에는 차이가 없다. 시각은 겨우 500만 개의 색깔을 구분할 뿐이다. 실체가 규명된 냄새 가운데 페트리코(petrichor)라는 단어가 있는데 우리 말로 '돌의 피'라는 뜻이다. 카페나 작품 등의 이름으로 자주 쓰인다. 이 멋진 단어의 뜻은 '비가 올 때 마른 땅이 젖으면서 나는 흙 냄새' 로 상쾌하고 오묘한 자연의 향기다. 비 냄새(scent of rain)라고도 한다.여름 비가 내린 후 공기에 스며드는 그 특별한 냄새, 마음을 진정시키고 의식에 스며드는 상쾌하고 신선하며 원시적이고 감각적인 냄새다. 용어 어원은 그리스어로 "돌"이라는 뜻의 "페트라"와 그리스 신화의 ..
사랑하는 아들이 군에서 돌아온다. 아들이 군대 가있는 18개월이 훌쩍 지났다. 21년 1월에 입대하고 2022년 5월에 제대한다. 원래는 7월인데 코로나로 휴가도 나오지 않고 다른 병정도 다 그렇게 하니 아이도 일찍 나오게 되었다. 면회도 갈 수가 없었고, 휴가도 한 번 나왔는데 아이는 자라는 동안 부모를 너무 편하게 해 준다. 가끔은 말썽을 부려 학교에서 호출을 받기도 했지만 가끔 있는 일이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 아이는 갖고 싶은 것을 강하게 요구한 적도 없고, 비용이 많이 드는 일도 하지 않았다.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특별한 기대는 특별한 실망이 되는 걸 알았는지 기대하지 않고 살아간다. 아이가 군에 있던 시간에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고 무얼 열심히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쩌면 떠밀려 살았는지도 모른다..
인무원려 필유근우, 멀리 생각해 걱정을 줄여라. 삶에는 희로애락 喜怒愛樂이 있으며, 동신에 인생에는 생로병사 生老病死(사람이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네 가지 고통)가 있다. 기쁨은 태어나는 것 하나고 나머지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괴로움에 속한다. 그러니 기쁨은 잠시고 고통은 길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한 일이다.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주변의 작고 사소한 일을 반듯이 처리하고 비우는 일에 힘쓰고, 어떤 상황에서든 예의 바른 태도와 부드러운 말을 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함께 해야 그나마 괴로움을 줄일 수 있다. 깨달음은 늦게 온다. 인무원려 필유근우 (人無遠慮 必有近憂) "사람이 멀리 생각하는 것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데 걱정거리가 있게 마련이다." '위령 공' 편 제12장 사람이 큰 목표를 세우고 멀리 내다보지 못하면 갖가지 자질구..
만물은 스스로 변화한다. 시간은 죽이거나 치유하거나 파괴하지 않는다.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하지도, 죽이지고, 치유하지도 않는다.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 존재하지 않는 시간이 그런 영향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만약 시간의 흐름 -누구나 생각하듯이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개념이라든가, 단지 이 순간 '지금 여기'라는 개념처럼 존재한다고 쳐도, 시간은 우리와 영향을 주고 받거나, 우리가 시간과 연관지어 통제하거나, 우리를 흐름 속에 밀어넣지도 않는데 어떻게 시간이 상처를 낮게하고, 치유하고, 일이 되게하고, 파괴하고, 죽이고, 낡게 만들고, 녹슬게 하고,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 시간은 그런 일을 할 수 없다. 진실은 이것이다. 스스로 상태가 변화하는 것이 만물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만물은 스스로 변화한다." - 見河 시간은 일종의 생각, 즉 관념이라서 시간이 우리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단일 관점 본능 우리는 단순한 생각에 크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단순한 생각이 의미하는 통찰력의 순간을 즐기고 무언가를 정말로 이해한다거나 잘 안다는 느낌을 즐긴다. 주위를 사로잡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해 그것이 다른 많은 것을 훌륭하게 설명한다거나 다른 많은 것의 훌륭한 해결책이 된다는 느낌까지 매끄럽게 죽 이어지기 쉽다. 세계가 단순해지고 모든 문제는 단 하나의 원인이 있어 항상 그것만 반대하면 그만이다. 또 모든 문제는 하나의 해결책이 있어 항상 그것만 지지하면 그만이다. 모든 것이 단순하며 사소한 문제 하나만 있을 뿐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세계를 완벽하게 오해한다. 단일한 원인, 단일한 해결책을 선호하는 이런 성향을 '단일 관점 본능'이라 부른다. 예를 들면 자유시장이라는 단순하고 멋진 개념은 모든 문제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