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주말에 부모님을 돌보는 당번을 서울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고 북콘서트 행사를 하느라 빠졌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연거푸 내려오고 5월 순번에 또 와야 한다. 이제는 불평하기보다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불평은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지만 감사하는 습관은 자신과 환경을 변화하게 만든다. 이번주 정모는 보금자리인 영동 1교를 벗어나 과천에 있는 서울 대공원에서 열기로 했다. 야구장 입구에서 동물 병원으로 넘어가는 고개 정상에 원두막이 있다. 산행을 하거나 산책을 하다가 쉬는 장소인데 대공원 훈련이 있을 때면 언제든 우리 아지트가 된다. 병자수자에게 대공원 5km 코스를 알려주느라 함께 달렸다. 언덕이 여럿 있고 큰 벚나무가 아름다운 주로다. 오전 7시 이른 시간에는 차가 없는데 8시가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