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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생각 바른 글

편의점에서 본 두 가지 모습, 막걸리 담근 것을 맛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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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중학생 아이가 편의점에 왔다. 중학생 아이들이 물건을 사고 돈을 낼 때면 가만히 보면 정말 웃기다. 몇 번이나 접어서 작게 만들어진 돈을 교복 바지 주머니에서 아주 천천히 힘들게 꺼낸다. 그것도 몸을 편의점 주인이 보는 정면에서 반쯤 보이지 않게 돌아간 자세다. 정말 돈 쓰기가 아까워서 그런지 아니면 큰돈이라서 그런지 몸을 비비 꼬며 꺼낸 돈을 계산대 탁자 위에 공손하게 두 손으로 놓는다. 대부분 아이는 이런 모습으로 돈을 낸다. 보통 천 원짜리 몇 장에서 오천 원짜리 정도까지 낸다. 그러다 만 원짜리를 낼 때면 이런 모습은 극도로 확장된다. 돈 꺼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몸을 구부리고, 더욱 꼬인 자세로, 비밀스럽게 돈을 꺼낸다. 심지어 그게 오만 원 지폐를 꺼내는 아이들을 보자면 우스꽝스러운 동작에 '이 큰돈을 꺼내 써야 하는 괴로움'까지 더한 자세가 된다. 그런 모습은 정말 웃음을 자아낸다. 매번 편의점에 들릴 때마다 보는 이 웃긴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게 된다. 신기한 건 이런 모습을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에게서는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편의점에 나왔다. 3개월로 접어든다.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학교 끝나고 집에 갔다가 나온 것처럼 보이는 중학교 1, 2학년 돼 보이는 여중생 2명이 웃으며 들어왔다. 둘이서 배가 고팠는지 라면 판매대에서 서성이다가 키 큰 여중생은 맵기로 소문난 큰 컵라면 축에 속하는 불닭볶음면을 고르고, 작은 여중생은 진라면 컵라면을 골랐다. 키 큰 여중생 아이가 물었다. 

"너 왜 작은 거 먹어? 배고프다 하지 않았어?" 라고 물으니까

작은 여중생 아이가 "니가 사주는 거니까..." 

작은 여중생 아이는 친구가 사주는 게 고맙고 또 미안해서 가격이 저렴한 걸로 고른 거였다.

큰 여중생 아이가 "야! 이러면 내가 돼지로 보이잖아."라고 구박하면서 큰 사발 나가사끼 짬뽕을 고르더니 작은 여중생 아이에게 툭 던져주었다. 

그러다가 뒤에 과자 판매대에 눈길이 갔는지 큰 여중생 아아는 포카칩(초록색)을 골랐다. 그러더니 작은 여중생에게 "야. 넌 뭐 먹을 거야?"물으니까

"아니, 난 괜찮아."

작은 여중생은 미안했는지 사양하는 듯 말했다.

"야, 너 두 번 말하게 하지 마라."

그러더니 꼬깔콘(군 옥수수 맛)을 턱 하니 집어 툭 하고 주었다.

"컵라면만 먹으면 질려 2개 사서 번갈아 먹으면 돼. 알았냐?"

 "응응"

그러고 나서 키 큰 여중생은 자연스럽게 음료 판매대로 가더니 포카리 집으면서 작은 여중생을 쳐다보았다.

마치 '세 번 말하게 하지 마라.'라는 포스를 풀풀 풍기며 이번에는 말도 없이 턱을 음료수 쪽을 가리키며 어서 집으라고 까딱 까닥 하였다.  마지못해 작은 여중생 아이는 코카콜라 작은 사이즈 캔을 집더니 둘이서 계산대로 왔다.

나는 속으로 웃으며 계산하고 있는데 작은 여중생 아이가

"근데 살찌는 거 걱정하면서 이렇게 먹어도 돼?"라고 하니까

키 큰 여중생 아이는 "시끄러워!" 하고 정색하면서 돈을 내고 당당하게 나갔다.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작은 여학생은 큰 아이가 생각해 주는 마음을 알기는 알까 궁금했다. (두 번 째 글은 트위터 참조 글 각색)


막걸리를 담근 것을 1ℓ들이 병 6개에 담아 이곳저곳에 들고 나가 함께 맛을 보았다. 맛이 잘 들었다. 집 막걸리로는 손색이 없었다. 알콜 도수가 12도라서 입에 감기는 맛에 비해 빨리 취기가 도는 점이 달랐다. 2, 3일 정도 담그는 짧은 시간에 비해서 맛좋은 술을 맛볼 수 있고, 가격 측면으로는 적은 양과 진한 맛에 비해 비싸다는 점이 달랐다. 가끔 특별할 때에 담가서 사람들과 어울리면 좋겠고, 물양을 많이 늘리면 도수는 낮아지고 양은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은 한번 더 확인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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