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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핑기에 납물을 녹여 센서 커넥터를 교체하는 작업을 배웠다.

지구빵집 2017. 12. 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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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핑기에 납을 녹여 센서 커넥터를 교체하는 작업을 배웠다.


좋아하는 일은 잘하게 된다. 순서를 바꾸어도 마찬가지다. 잘하게 되면 좋아한다. 모든 일을 좋아하게 되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이 정말 좋아하는 일인지도 처음엔 모른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일정한 양만큼을 하게 되면 그때서야 알 수 있다. 중간에 멈추거나 이 일이 아닌가 보다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 도구를 만들고 있다. 설계하고 PCB를 주문해서 받았다. 조립하는 작업이 남았다. 방향이 맞지 않아 센서 부품들의 커넥터를 빼서 반대 방향으로 꽂아야 한다. 이것을 납땜으로 하게 되면 손이 많이 가는 건 둘째고 까다로운 작업이다. 부품의 패턴이 끊어지기도 한다. 


디핑기에 막대 모양으로 나온 무연납을 가득 찰 정도로 녹인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납이 녹은 물은 거울 같다. 윗부분에 막이 생기는데 걷어낸다. 작업할 부품의 납을 묻는 쪽을 플럭스를 바른다. 그래야 납이 전자부품에 묻지 않는다. 3핀이나 4핀 커넥터를 빼야 하는 곳을 납물에 담그면 쉽게 커넥터가 빠진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교체할 커넥터를 꼽아주면 완성이다. 일단 2세트를 조립해야 하니 20개를 바꾸어야 한다. 생산부서 박 팀장이 잘 알려준다. 하나하나 시키는 대로 하면 잘 된다. 보드를 PC 케이스에 조립하고 PC에 리눅스를 설치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끝나게 된다. 


차가 뒤에 와서 들이 박고, 생각지 못한 많은 일들이 일어나서 질질 끌었다. 혁신의 대가들은 미룬다고 해서 미뤘더니 역시 난 대가가 아니었다. 골치 아픈 일이 많아진다. 미루지 말아야겠다. 한 번에 하나씩, 하루에 한 가지 일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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