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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늘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대부분은 도를 아십니까로 시작한다.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갖지 못한 이유를 나열한다. 갖기 위해 필요한 환경을 이야기한다. 인류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라지고 있는 수많은 생물 이야기를 한다. 단 3마리가 살아있는 북반구 코뿔소라든가, 두 마리만 살아있는데 둘 다 수컷인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우리의 문화라든가 사상이란 게 무어냐. 우리가 느끼고, 세뇌당하고, 우리의 염원을 담고 추구하는 총합이다. 자아란 게 무엇이냐. 그 문화다. 내면이란 게 무엇이냐. 그 자아다. 그러니 지금의 존재, 그 자체가 바로 우리의 모든 문화, 자아, 내면이다. 자아에 집중하면 좋지 않은 일을 가장 먼저 끄집어내는데 그것을 버티고 이기는 방법은 무시이거나 지나가길 기다리는 일이 최선이다. 그건 해결도 아니고, 보류도 아닌 상처를 있는 그대로 보는 일에 다름 아니다.
떠날 수도 없고, 떠나서도 안되는 날들이다. 좋은 날은 짧고, 아픈 날은 길었다. 나쁜 날은 금방 끝났다. 좋은 날이 길 순 없다. 언젠가는 끝난다.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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