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을 준다. 눈에 잘 띄는 것을 줄 용기가 없었다. 꽃이나, 보석이나, 옷이나, 향수 같은 잘 보이는 물건들 말이다. 소중히 오래 간직하거나 두고 두고 보는 물건들은 좀 유치한 생각이 들었다. 기분은 많이 좋겠지만. 그래서 늘 마음을 받는다. 보이지 않는 느낌이나 네가 했으면 하는 일들을 가르치고 말해주고 바라는 것들로 채워간다. 보이지 않는 것을 주는 일이 훨씬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절대 빼앗길 수 없고, 누군가에게 강탈 당하지도 않고, 나중에 돌려 줄 필요가 없기도 하고, 버릴 지 안 버릴 지도 스스로 선택이 가능하다. 흔히 신념이나 믿음, 습관들로 말하여 지는 일들 말이다. 누구도 가져갈 수 없다.
사실 네가 나에게 보이지 않게 준 것들로 인해서 나는 좋은 기분으로 지낸다. 남자를 만난 이후로 아름답지 않은 날은 없었다. 가장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덕분이라서 늘 너에게 감사한다. 오래 가길 빌고 또 빈다. 무엇보다 길지 않지만 말이다. 늘 짧고, 부질없으며, 결국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할 우리네 이생에서 우리가 만났다는 사실 말고 다른 무엇이 의미가 있단 말인가?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습관이 되면 도구는 가차없이 버려야 한다. 다시 또 필요하기 전까지는. 매일 할 수는 없을 지라도 잊지 않고 챙기는 일이 되었다. 살펴보기, 명상, 차마시기, 달리기, 독서하기, 그리고 생각해보기를 꾸준히 한다.
사실 삶은 사소하고 별 것 아닌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무의미한 일들이라고 생각되는 소소한 일들을 많이 해야 나중에 의미있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허투루 보내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그게 뭉쳐서 하나의 일이 되기 때문이다. 작은 헛일들을 하는 시간은 그저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니다.
근대 인류의 문명을 이룬 원천은 집안일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밥하고, 남자의 뒷치닥거리를 묵묵히 실천해 온 여성들이 아닌가? 현대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을 가능하게 한 요인은 전기밥솥과 청소기, 세탁기가 모든 가정에 보급된 상황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물론 여성의 노동이나 사회적 참여가 자본주의 발달의 필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보기도 한다. 그만큼 착취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요인으로 본다. -見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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