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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무슨 일을 하고 무얼 좋아하는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드러내는 일

지구빵집 2019. 9. 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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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무슨 일을 하고 무얼 좋아하는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드러내는 일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알게 해야 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그의 얼굴이나 옷 입은 모양, 몇 마디 말에 금방 알아채는 데 늘 옆에 있는 사람이 모른다면 말이 안 된다. 드러나지 않는 것은 없는 것이다. 진실이 그렇다. 순순히 알려지는 진실이 존재하기나 할까? 아름다운 꽃을 네가 보지 못한다면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것일까? 네가 무슨 일을 하고, 사랑하는 것은 무엇이고, 싫어하는 것은 또 무엇이고,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나타내라. 네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고 싶은지,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를 아낌없이 알려주어야 한다. 너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분명히 알 수 있게 만들어라. 설사 네가 익숙하지 않더라도, 미덕이라며 드러내지 않고 살아왔더라도 상관없다. 이미 네가 원하는 것, 언제나 버려도 되는 것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비즈니스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이나 장사가 아니다. 비즈니스는 격식이나 승부, 혹은 총결산이나 이익, 거래, 장사 등 이른바 경영서에서 주장하는 것들이 아니다. 비즈니스란 사람의 관심을 사로잡는 일이다. 네가 무언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어떤 일을 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쏟고, 가치 있는 회사를 운영하고, 사회공헌이나 자선을 수행하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면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의 가장 위대한 성취는 우리의 존재 이유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는 창조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시작은 텅 빈 캔버스다. 그 위에는 무엇이든 그릴 수 있다. 무엇이든 말이다. 그것이 첫 번째 과제다. 훌륭한 그림을 완성하려면 그전에 붓을 꺾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끔찍한 그림들을 무수히 그려야 한다. 끔찍할 정도로 겁나는 일이다.

  너의 일이 무엇인지, 가치를 두고 있는 게 무엇인지 공개하라. 너의 제품을 누구보다 먼저, 많은 사람에게 드러내라. 그들이 네 제품을 통해 얻을 이익이 무엇인지 즉시 알려라. 그럴 자신이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네가 하는 사업의 본질을 쉽게 알게 해야 한다. 본질적으로 네가 제공하는 것이 아디디어인지, 삶인지, 행동인지, 돈인지, 지식인지 명확히 정의하고 동시에 드러내라. 드러내고 또 드러내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하라. 다른 사람들의 비난과 지탄을 받아 망하고 제대로 말아먹어도 세상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콧방귀도 안 뀐다. 네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제품에 대해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알리는 일에 집중하라. 피드백을 되도록 많이 받아라.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히트 (Heat, 1995)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뒤통수에 뜨거운 느낌을 느꼈을 때 30초 안에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날 수 없다면 아무것도 소유하지 마라." 로버트 드니로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자신을 '자유로운 자'라고 말한다. 결국 사랑이라는 감정을 소유하고 집착하게 됨으로써 자유롭지 않은 상태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감옥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는 알파치노와의 약속은 지키게 된다.

  사는 일은 고통으로 가득하다. 살아가며 마주치는 갈등과 번민, 고난의 많은 부분은 우리가 버리고 떠날 수 없는 존재기 때문에 겪는 일이다. 지난 기억을 애써 떠올리지 말고, 오늘 부는 바람에 충실하는 게 바람의 지혜다. 만약 무엇인가 가져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된다면 기억하라. 30초 내로 버리고 떠날 수 있을까? 5분 내로 미련을 두지 않고 사라질 수 있을까? 물음에 떠날 수 없다는 대답이 나온다면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상대방에게 의지하는 어떤 형태의 사랑이 온전한 사랑만으로 끝나는 경우는 드물다. 의존하지 않고 사랑해야 오랫동안 보고 지낼 수 있다.   

  남자로부터 연락이 오는 날은 그가 전체적으로 우울하고, 힘들다는 말이다. 살면서 누구나 외롭고, 힘들 때가 있는데 그의 우울함은 독특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가 하는 일이 잘 안되거나, 사람과의 관계가 좋지 않거나 할 때는 아니다. 보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없을 때 느끼는 우울함일 수 있고, 책을 읽어주는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일 수도 있다. 날씨가 너무 좋을 때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이고, 주말이나 연휴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마법이나 마술에 걸리듯 훅 하고 몰아치다가 쏴 하고 물러가는 우울이다. 어떤 대상에 대해 이름과 색과 모양을 알아도 네 것은 아니다. 

  고집멸도(苦集滅道)를 기억하라. 집착은 괴로움을 낳고, 집착을 벗어던질 때 열반에 들어간다는 말이다. 약하디 약한 네가 갈 길은 아니지만 명심해야 한다. 고집멸도란 불교의 근본 원리를 설명하는 말로, 사제(四諦)를 이르는 말이다. '고'는 인생에 있어서의 모든 고통인 '사고팔고(四苦八苦)'를 뜻하는 말이고, '집'은 '고'의 원인이 되는 '번뇌'의 집적(集積), '멸'은 그 번뇌를 멸하여 없게 한 열반(涅槃)을 뜻하며, '도'는 열반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팔정도(八正道)를 뜻한다. 석가(釋迦)는 이를 깨달아 성불(成佛)하였다.

  하늘이 좋고, 바람이 좋고, 햇살이 좋고, 날아다니는 새가 좋다. 산책을 하거라. 근심에서 벗어나고 기운을 얻기에 산책만큼 좋은 게 없단다. -見河- 

 

 

참고

*사고팔고(四苦八苦)-불교에서 말하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근본적인 고뇌

생고(生苦) 인간이 살아가자면 모두가 고뇌 덩어리다.

노고(老苦) 늙음에 대한 슬픔의 고통.

병고(病苦) 병들면 심신의 불편과 고독함을 느끼는 고통.

사고(死苦)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허망함의 고통이다.

구부득고 (求不得苦) 구하는 것을 이루지 못할 때 오는 고통.

애별이고 (愛別離苦)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고통

원증회고 (怨憎會苦) 미운 사람과 만나는 괴로움.

오음성고 (五陰盛苦) 육체로 인하여 따르게 되는 고통

 

*여덟 가지 바른 길 팔정도(八正道)

(1) 정견(正見) 올바른 견해

(2) 정사(正思) 올바른 사유

(3) 정어(正語) 올바른 말

(4) 정업(正業) 올바른 직업

(5) 정명(正命) 올바른 삶

(6) 정정진(正精進) 올바른 노력

(7) 정념(正念) 올바른 기억과 신념, 생각

(8) 정정(正定) 마음의 안정과 정신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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