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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7. 덫을 놓고 적을 불러들여라

지구빵집 2020. 2. 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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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7. 덫을 놓고 적을 불러들여라. 주도권 장악.

 

상대를 움직이게 하면 통제권은 당신 손에 들어온다.
상대에게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고
당신에게 오게 하는 것이 언제나 더 유리하다.
굉장한 이득이 있을 것이라고 유혹하고 상대가 오면 공격하라.
그래야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할 수 있다.

 

  여기저기 쫓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하고 적을 물리치려고 노력해봐야 결국 내가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왜 나는 항상 상황을 유도하지 못하고 끌려다니기만 하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권력에 대한 생각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당신은 공격적인 행동을 효과적인 행동으로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가장 효과적인 행동은 한 걸음 물러서서 평정을 유지한 채 상대가 당신이 놓은 덫에 걸려서 좌절하게 놔두고 단기적 승리보다는 장기적 권력을 추구하는 것이다.

 

  기억하라 권력의 핵심은 주도권을 잃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당신의 움직임에 반응하게 하고, 상대나 주변 사람을 항상 방어적 상태에 머물게 하는 것이다. 상대가 당신에게 오게 할 때, 당신은 상황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상황을 통제하는 자가 권력을 손에 쥐게 된다. 권력을 얻으려면 두 가지 전제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우선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며, 결코 분노가 자신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동시에 당신은 미끼를 문 다른 사람이 본능에 따라 분노하며 반응하는 특징을 잘 활용해야만 한다. 결국, 다른 사람이 당신을 쫓아오게 하는 능력은 어떤 공격적 도구보다도 훨씬 더 강력한 무기가 된다.

 

  만약 상대가 스스로 무덤을 판다면 우리가 굳이 수고할 이유가 무엇인가? 소매치기는 이런 원리를 완벽하게 써먹는다. 소매치기의 핵심은 지갑이 어느 주머니에 들어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경험 많은 소매치기는 기차역과 같이 '소매치기 주의'라는 표시가 잘 보이는 장소에서 표적을 물색한다. 여행객은 그 표지를 보고 문득 자신의 지갑이 잘 있는지 만져본다. 스스로 주의를 환기하는 가벼운 행동은 소매치기를 도와주는 것이다. 그래서 심지어는 소매치기가 직접 '소매치기 주의' 표지를 붙인다는 이야기도 있다.

 

  비록 적이 당신을 쫓아다니다 스스로 지치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정반대의 방법으로 기습적으로 상대방을 타격하여 적의 사기를 꺾음으로써 에너지를 소진하게 할 수도 있다. 상대가 당신을 찾아오게 하는 대신 당신이 적을 쫓아가 결말을 강요함으로써 주도권을 장악한다. 신속한 공격이 가공할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은 상대에게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고 서둘러 반응하게 하기 때문이다. 시간에 쫓기는 사람은 실수를 저지르게 마련이며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런 전술은 미끼를 던지고 기다리는 전술과는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같은 기능을 발휘한다. 적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반응하게 하는 것이다.

 

 
훌륭한 전사는 적에게 가지 않고 적이 오게 한다. 이것이 적과 자신의 충만과 고갈의 원칙이다. 적이 당신을 찾아오게 하면, 적의 힘은 언제나 고갈되게 마련이다. 당신이 적을 쫓아가지 않으면, 당신의 힘은 항상 충만해 있다. 충만한 힘으로 고갈된 힘을 공격하는 것은 돌로 달걀을 내리치는 것과 다름없다. -장예(張預), 《손자병법》 주해 11세기

 

 

소매치기가 붙인 포스터. 표지를 보고 주머니 지갑을 확인하는 순간 당신은 소매치기의 표적이 된다. 완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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