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서재

권력의 법칙 35. 친구를 멀리 하고 적을 이용하라. 용인술.

지구빵집 2020. 3. 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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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35. 친구를 멀리 하고 적을 이용하라. 용인술.

 

친구를 경계하라. 친구는 질투심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남보다 더 빠르게 당신을 배반할 수 있다.
친구는 또한 권력을 갖게 되는 경우
당신에 대한 배려 없이 포악 행위를 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예전의 적은 포용해주면
오히려 친구보다 더 의리 있게 행동한다.
자신의 충성을 입증해야 할 필요를
친구보다 더 많이 느끼기 때문이다.
사실 적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친구다.
적이 전혀 없다면 적을 만들 방법을 찾아라.

 

확실한 적을 갖고 싶다면 친구 중에서 고르라. 그는 당신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 디안드푸아티에(1499~1566, 프랑스 앙리 2세의 정부)

 

내가 직위를 하나 줄 때마다 불만을 품는 자 100명과 은혜를 모르는 자 한 명이 생긴다. - 루이 14세(1638~1715)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한다고 굳건하게 믿었던 사람에게 배반당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므로 장점과 가치를 보고 평가하여 오로지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그를 섬기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해도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우정이라는 유혹의 덫에 걸려 그를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 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1478~1529)

 

인간은 은혜보다 상처에 대해 앙갚음을 잘한다. 은혜 갚음은 짐이고 복수는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타키루스(55~120년경)

 

  어려운 때에 친구를 곁에 두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세상은 험한 곳이며, 친구는 그런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게다가 그들은 우리가 잘 아는 이들이다. 친구가 옆에 있는데 굳이 낯선 사람에게 의지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친구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친구는 단지 말다툼을 피하려고 동의할 때가 많다. 관계가 틀어지는 게 싫어서 자신의 나쁜 점들을 가리고 상대의 농담에 과장되게 즐거워하기도 한다. 정직은 우정을 공고히 하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은 친구가 진짜로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갖고 있는지 모를 확률이 높다. 친구는 말한다. 당신이 쓴 시가 마음에 든다고, 당신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당신 패션 감각이 부럽다고, 가끔은 진심인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거짓말이다.

  친구를 곁에 두기로 결정하면 차츰 그가 감추고 있던 성격이나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묘하게도 당신의 친절한 행동 때문에 둘 사이 관계의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그럴 만한 자격이 있어서 좋은 것을 누리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호의와 은혜를 받는 것을 부담스럽고 억압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친구라서 선택받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또 친구를 쓰면서 생색을 내기도 하는데 이는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그 상처의 결과는 천천히 나타난다. 조금 더 정직해지고, 때로 분노와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하는 사이 어느새 우정의 빛깔은 바래고 만다. 우정을 회복하려고 더 많은 호의와 선물을 베풀수록 친구의 고마워하는 태도는 줄어든다.

 

  배은망덕은 긴 역사를 갖고 있다. 그것이 발휘한 파괴적 위력이 오랜 역사 곳곳에서 목격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람들은 그 힘을 과소평가한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방심하지 말라. 애당초 친구가 고마워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으면 그가 고마움을 표시할 때 당신은 놀라움과 만족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떤 형태의 조직에서든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일하려고 모인 것이지 친구를 사귀려고 모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정은 진짜 우정이든 가짜 우정이든 진실을 흐릿하게 가릴 뿐이다. 권력의 열쇠는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의 이익을 가장 크게 증진시켜줄 사람이 누구인지 판단하는 능력에 있다. 친구는 우정을 나누기 위에 사귀고 일은 유능하고 실력 있는 사람과 함께 하라.

  주변에 적이 없으면 나태해진다. 적은 아직 개발하지 않은 금광과 같다. 적이 뒤를 쫓아오면 머리도 총명해지고 집중력과 주의력도 높아진다. 그러므로 때에 따라서는 적을 친구나 동반자로 바꾸지 말고 그대로 적으로서 이용하는 편이 낫다.

 

  친구와 함께 일을 할 때는 서로 지켜야 하는 경계선과 거리가 흐려질 위험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두 사람 모두 그러한 위험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면, 함께 일함으로써 커다란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모험을 할 때에는 절대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친구의 감정에 동요가 나타나지 않는지, 시기심이나 배운망덕의 씨앗이 자라고 있는지 항상 세심하게 관찰하라. 권력 세계에서는 그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다. 가장 절친한 친구라도 끔찍한 적으로 변할 수 있다.

 

 

동전에는 황제 바질, 그의 아들 콘스탄틴, 그리고 그의 두 번째 아내, 황후 유제키아 잉게리나. 바실리오스 1세Βασίλειος Α΄ο Μακεδών 바실리우스는 867년 9월 24일 침실에서 잠자고 있던 절친한 친구 미카일을 암살한 후 스스로 단독 황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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