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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30. 본심은 감추고 남과 같이 행동하라. 동화 전략.

지구빵집 2020. 3. 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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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법칙 30. 본심은 감추고 남과 같이 행동하라. 동화 전략.

 

만약 당신이 시류에 역행하는 언행을 보이고
비전통적인 사고와 비정통적인 방법론을 자랑한다면
사람은 당신이 주목만 받고 싶어 하며
자기를 깔본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는 열등감을 느끼게 한
당신에게 벌을 내릴 방법을 찾는다. 
여러 사람과 화합하며 공통된 감각을 키우는 일이 
훨씬 더 안전하다.
당신의 독창성은 오직 아량 넓은 친구나
창조적인 생각에 대해 진가를 인정해 줄 게 분명한 사람에게만 드러내도록 하라.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려 했다간 위험에 빠지기 쉽다. 그것은 소크라테스 같은 사람이나 시도할 수 있는 일이다. 반대 의견을 내면 공격적 행동으로 비친다. 다른 사람의 견해를 비난하기 때문이다. 반대 의견이 나오면 불평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반대 내용 자체를 문제 삼는 사람이 나올 테고, 계속 찬성 입장을 고수하는 사람도 있을 테니 말이다. 진실을 알아보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반면 실수는 상스러운 만큼 예사롭다. 시장에서 떠든 말로 현명한 사람이 인정받는 법은 없다. 시장에서 하는 말은 자기 생각이 아니라 세상에 널린 바보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겉으로 하는 말과 속으로 하는 생각이 얼마나 다를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나서서 반박하지 않으려 할 뿐 아니라 자신이 반박당하는 일도 피한다. 생각은 자유롭다. 생각은 강제될 수도 강제되어서도 안 된다. 그러려면 조용히 물러나 침묵의 피난처로 들어가라. 때때로 입을 열고자 한다면 극소수의 신중한 사람에게만 입을 열어라. -발타사르 그라시안(1601 ~ 1658)

 

 
자신을 숨기는 자는 잘 살아간다. -오비디우스(Ovidus, 기원전 43~기원 후 18년경)

 


현명한 사람은 바닥이 두 개인 보석함이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뚜껑을 열고 들여다보면 열린 상태로 보이지만 담고 있는 걸 모두 보여주지 않는 보석함 말이다. -월터 롤리 경(1554~1618)

 

  사람이 낯선 문화를 받아들이면 사랑에 빠지거나 흠뻑 취하는 양상이 나타나곤 한다. 다른 문화에 심취해 있다고 표 내는 모습은 자기 문화를 경멸하고 경시한다는 이야기다. 자신은 다른 사람처럼 무조건 자기 고장의 관습과 법률을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국적 외양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우월감을 과시한다. 하지만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걸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사람에게 미움을 받는다. 간접적이고 미묘하긴 하지만 다른 사람의 믿음에 공격적으로 도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권력의 법칙 30. 본심은 감추고 남과 같이 행동하라. 동화 전략.

권력의 법칙 29. 적당한 때를 기다려라.

권력의 법칙 28. 완벽한 궁정 신하가 되어라.

권력의 법칙 27. 어느 누구에게도 헌신하지 마라.

권력의 법칙 26. 자신만을 위한 요새를 짓지 마라. 고립 위험성.

권력의 법칙 25.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라는 평판을 쌓아라. 심리 교란.

권력의 법칙 24. 품격과 신비감을 높여라.

권력의 법칙 23. 적은 완전히 박살 내라. 잠재적 위험 제거.

권력의 법칙 22. 주변 사람이 당신에게 의존하게 만들어라.

권력의 법칙 21. 불행하고 불운한 사람을 피하라.

 

  압제적인 세상이라도 그 속에서 사는 게, 심지어 그 속에서 번영을 누리는 게 낫다. 그러면서 당신을 잘 이해하는 사람에게 당신의 사상을 미묘하게 표현할 방도를 찾아라. 돼지 앞에 진주를 늘어놨다간 당신만 궁지에 빠진다.

 


오랫동안 난 내가 믿는 바를 입에 담지 않았네. 내가 말하는 말을 믿지도 않았지. 그리고 어쩌다 내 입에서 진실이 튀어나오기라도 하면 거짓말을 수도 없이 내뱉어 진실을 찾을 수 없게 했지. -니콜로 마키아벨리, 1521년 5월 17일 프란체스코 귀차르디니에게 보낸 서한 중.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진짜 감정을 숨긴다. 사생활을 하며 표현의 자유를 완전히 누리는 상황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생각을 숨기는 법을 터득한다. 과민하고 불안한 사람에게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고,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조심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대다수 사람이 받아들이는 생각이나 가치에 반박하며 논쟁하는 건 아무 의미도 없다. 우리는 마음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품어도 겉으로는 가면을 쓴다.

 

  겉으로 가면을 쓰는 일을 자유의 침해라 보고, 자신의 가치나 믿음이 더 낫다는 걸 증명하려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은 몇몇 소수만 이해시킬 수 있을 뿐이다. 일반 대중에게 그 주장이 먹혀들지 않는 건 대부분의 사람은 아무 생각도 없이 자신의 이상과 가치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믿음에는 감정적 부분이 강하게 작용한다. 대개 자기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직접 논변을 펼치든, 간접적으로 행동으로 보여주든 자신의 믿음에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적의를 보인다.

 

  현명하고 영리한 사람은 일반적인 믿음을 반드시 따라지 않으면서도, 마치 잘 따르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떠벌릴 필요가 있다는 걸 일찌감치 깨닫고 있다. 사람 사이에 섞일 줄 알면 고립이나 추방의 고통을 당하지 않고도 혼자 있을 때는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마음 맞는 사람에게 그 생각을 표현할 힘을 얻을 수 있다. 영리한 여우처럼 자신이 대중성을 가진 사람으로 위장을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행동을 습관으로 삼으면 모든 사람이 구미를 맞출 수 있는 귀중한 능력을 얻게 된다. 사회에 들어가거든 당신의 이상이나 가치는 한구석에 밀어 두고 당신이 속한 집단의 가장 알맞은 가면을 써라. 당신이 다른 사람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처럼 알랑거리며 미끼를 던지면 다른 사람은 덥석 물어 버린다. 조심하기만 하면 주변 사람은 당신의 위선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당신의 의중을 모르는데 어떻게 당신을 위선자라고 비난할 수 있겠는가? 또 당신이 중시하는 가치가 없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에게는 물론 중시하는 가치가 있다. 집단에 속해 있는 동안만 공유하는 집단의 가치 말이다.

 

양 떼는 검은 양을 피한다. 검은 양이 자기 무리인지 아닌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검은 양은 무리 뒤에 쳐지거나 홀로 떨어져 방황한다. 그러다 늑대에게 쫓겨 궁지에 몰린 후 잡아먹히고 만다. 항상 무리와 함께 있어라. 숫자가 많은 쪽이 안전하다. 생각은 다르더라도 털 색깔을 달리하지는 마라.

 

검은 양은 털이 검을 뿐 일반적인 새끼 양과 비교해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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